거제시 아주동 도로 신호위반 승용차 교통사고, 출근길 자전거 2대 덮쳐…50대 남성 사망

경남 거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또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는 20일 아침, 거제시 아주동에 있는 한 조선소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어요. 사고가 난 시간은 오전 6시 40분쯤인데요, 옥포동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지나던 자전거 두 대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그 결과, 자전거를 타고 있던 50대 남성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또 다른 자전거 운전자였던 30대 남성도 사고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 상황을 보면, 차도에는 분명히 붉은색 정지 신호가 켜져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낸 차량의 30대 여성 운전자는 신호를 보지 못했다며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그대로 횡단보도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신호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여러 가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일단 경찰은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호를 위반했다는 점에서, 해당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재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하고, 목격자들의 진술을 모으는 등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고,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통행이 빈번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조선소 같은 대형 사업장이 있어서 많은 근로자들이 출퇴근 시간에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고는 이러한 바쁜 아침 시간대에 일어난 만큼, 운전자의 주의 부족이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평소에도 신호를 무시하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운전하는 차량들이 많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통 안전 대책이 강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횡단보도 주변의 신호 체계나 교통 감시 장치가 좀 더 철저하게 운영되었더라면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들은 모두 헬멧 같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물론, 이번 사고는 신호를 무시한 차량 운전자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자전거 운전자도 안전 장비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쓰는 것만으로도 머리를 보호해 생명을 지킬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강조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해당 지역의 교통 환경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특히 횡단보도와 교차로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 위 교통 감시 카메라 설치를 늘리거나, 신호 체계의 가시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운전자들에게는 정기적인 안전 교육을 강화해 도로 위의 기본 규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사고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경각심을 요구합니다. 운전자들은 항상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고, 신호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들도 도로를 건널 때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고는 모두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지만,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와 함께, 지역 사회가 어떻게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