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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음주운전 전남 유진홍, K리그 15경기 출장정지+제재금 400만원

by niceharu 2025. 6. 19.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수비수 유진홍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결국 1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이 소식은 6월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5차 상벌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공식 확정하면서 알려졌는데요, 최근 프로 스포츠계 전반에서 사회적 책임과 선수들의 모범적 행동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건은 6월 12일 밤에 발생했어요. 유진홍 선수는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도로변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고,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후 바로 언론을 통해 보도가 나오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충격과 실망감을 안겼는데요, 사건 발생 직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빠르게 대응해 6월 13일자로 유진홍에게 K리그 공식 경기 출장 정지 60일이라는 활동 정지 조치를 우선적으로 내렸습니다. 이것은 정식 징계 이전에 선수의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일종의 잠정 조치였고, 이후 상벌위에서 구체적인 징계 수위가 결정된 겁니다.

K리그의 출장 정지 징계는 단순히 60일이나 15경기를 쉰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출장 정지는 어디까지나 선수가 ‘등록 상태’일 때만 유효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구단이 선수의 등록을 해제하거나 재계약을 미루면, 사실상 징계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즉, 경기에 뛸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기간 중에만 징계가 소진되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도 그 선수를 계속 보유할지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죠.

사고가 발생한 당시 차량에는 전남 드래곤즈의 또 다른 선수인 유경민도 동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어요. 다만 유경민 선수는 운전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연맹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수준인 ‘경고 조처’에 그쳤습니다. 물론, 같은 팀 선수로서, 또 사고 차량에 함께 있었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책임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법적 책임이나 직접적인 징계 사유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징계 사례가 같은 날 공개됐습니다. 바로 전남의 외국인 공격수, 브라질 출신의 발디비아 선수인데요, 이 선수는 6월 15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2 16라운드 경기 이후 자신의 SNS에 심판 판정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려 문제가 됐습니다. 특히 이 글은 한두 문장이 아니라 다섯 개 언어로 번역되어 올려졌고,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표현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K리그 상벌규정에 명확히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경기 직후, 언론 인터뷰나 SNS를 포함한 공공 매체를 통해 심판의 판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거나, 사후에 심판이나 판정을 비방하는 것은 명백히 제재 대상이 되거든요. 연맹은 발디비아의 게시물이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심판에 대한 명백한 비방으로 판단했고, 그에 따라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하게 됐습니다.

사실 이러한 사례는 K리그뿐 아니라 세계 여러 프로 리그에서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요. 최근 몇 년 사이, 선수들의 사생활이나 SNS 활동이 구단과 리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프로 리그들이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K리그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는 2018년 12월에 상벌규정을 개정하면서 징계 수위를 대폭 강화했는데요, 단순 음주운전뿐 아니라 이를 구단에 숨기거나 은폐하려고 한 정황이 발견될 경우, 징계가 더 무겁게 내려지도록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유진홍 선수의 이번 징계도 단순한 사건 처리를 넘어, 리그 전체의 기강 확립 차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맹은 유진홍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이를 즉각 보고했고, 추가적인 은폐 시도는 없었다고 판단해서 가중 징계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겠죠.

하지만 선수 개인의 커리어 측면에서 보면 이 징계는 상당히 큰 타격입니다. 유진홍은 전남에서 2024 시즌에는 K리그2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지난 2023 시즌에도 단 한 경기에만 나섰을 정도로 아직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상태였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음주운전 사고까지 겹치면서 팀 내 입지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팬들과 구단, 동료들에게도 큰 실망을 안긴 만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회복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발디비아 선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SNS를 통해 심판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행동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라기보다는 프로 선수로서의 품위를 잃은 행동으로 볼 수 있고, 특히 외국인 선수로서 K리그에서 활약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기본적인 규정을 더욱 철저히 숙지하고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팬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열정적으로 싸우는 모습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프로답고 책임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잖아요.

이번 징계 사례들은 단순히 해당 선수 개인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 K리그는 점점 더 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고, 해외 팬들과의 소통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K리그 전체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는 이런 사건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연맹뿐 아니라 각 구단 차원에서도 교육과 관리가 더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겁니다.

또한, 이번 징계 내용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일부 팬들은 징계 수위가 적절했다고 보는 반면, 더 강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특히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할 때, K리그가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는 입장도 많죠. 반면, 선수의 반성과 사후 조치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징계는 오히려 선수의 회복과 재기를 어렵게 만든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이런 논쟁들이 의미 없는 갈등이 아니라, 앞으로 리그 전체가 더 건강하고 투명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서, 많은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 문화이자 사회적 책임이 수반되는 활동이니까요.

한편, K리그는 올 시즌부터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벌위원회의 활동 내역을 더욱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고, 판정 기준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팬들과 미디어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K리그는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 속에서 뛰고, 팬들은 더 믿고 응원할 수 있는 리그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들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선수들과 구단이 다시 한 번 기본적인 책임의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