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 유통·테마파크 '조용한 핼러윈' 진행

이태원 참사 1주기, 유통·테마파크 '조용한 핼러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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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통 및 호텔 업계가 올해는 별도의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실시하지 않고 31일 핼러윈 데이를 넘길 예정입니다. 이는 사회적 추모와 애도 분위기를 고려한 결정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17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올해 대규모 핼러윈 데이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에 이태원 참사로 159명이 사망한 충격과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핼러윈 행사에 대한 사회적 의식 또한 변화하였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핼러윈은 2000년대 초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로 접어들면서,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서양에서 유래된 이 축제는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에서 기업의 마케팅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유통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계획하였으나, 이태원 참사 이후에는 모든 이벤트를 중단했습니다. 호텔 업계 역시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였습니다.

 

롯데쇼핑, 롯데·신세계, 현대백화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올해 핼러윈 테마 행사나 전용 상품 출시를 하지 않습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도 핼러윈 마케팅과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으며, 홈플러스 관계자는 "핼러윈 관련 상품은 전년 대비 대폭 축소하고, 핼러윈 파티 관련 상품은 취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이소는 핼러윈 마케팅을 하지 않고, 판매하는 상품 수를 기존보다 40% 줄일 것이며, 가정이나 유치원에서 사용되는 인테리어 소품 등 상품 종류를 200여 가지 정도만 취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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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9월 말부터는 호박, 유령 등 핼러윈 캐릭터를 포함한 제품이나 단호박을 사용한 시즌 한정 제품 등을 판매하던 식음료 업계 역시 올해는 관련 상품을 준비하지 않습니다.

 

유통업계는 핼러윈데이 이후 11월 11일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프로모션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호텔 업계에서도 핼러윈 콘셉트의 식음료나 객실 패키지와 같은 프로모션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롯데호텔은 아티스트 오스틴 리의 전시회와 연계한 가을 아트캉스(아트+바캉스) 패키지를, 조선팰리스는 레드 와인 1병이 포함된 '칠 인 폴'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켄싱턴 호텔앤리조트 등도 식음 프로모션이나 패키지 명에 '어텀(Autumn)'만 포함되어 있으며, 마케팅 방향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여 관련 마케팅을 기획하지 않았다"며 "업계 전반적으로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용산구는 27일부터 5일간 이태원 일대에 추모객과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민·관·군·경은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세계음식거리와 이태원로, 퀴논길 일대를 중점 관리 구역으로 지정하고 합동 현장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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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이번 결정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존경과 애도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유통 및 호텔 업계가 핼러윈을 통해 얻었던 수익을 제한하고 있지만, 사회적 책임과 상상력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이태원 일대는 민·관·군·경의 협력 아래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태원의 세계음식거리와 이태원로, 퀴논길 일대는 중점 관리 구역으로 지정되어, 안전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이 지역을 방문하는 추모객과 일반 방문객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유통 업계와 호텔 업계가 핼러윈을 넘어서 11월 11일의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프로모션 등에 주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 활동을 지속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의 사회 분위기와 업계의 의식 변화를 고려하면, 이러한 결정은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사회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표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