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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인천 시립 화장장서 2명 유골 뒤섞였다, 직원 실수, 인천가족공원 승화원

by niceharu 2024. 2. 15.
인천 시립 화장장서 2명 유골 뒤섞였다, 직원 실수, 인천가족공원 승화원

 

인천시립 화장장에서 직원 실수로 생전 일면식도 없었던 고인 2명의 유골 가루가 뒤섞여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15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시립화장장 승화원에서 2명의 유골 가루가 한데 섞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화장장 직원은 유골을 가루로 만드는 분골기에 이미 1명의 유골이 들어가 있는 사실을 모르고 다른 1명의 유골을 넣어 함께 갈아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고인의 유가족들이 예정된 시간에 유골함을 받지 못하자 화장장 측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화장장 직원은 기계가 고장났다며 지연 사유를 둘러댔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유가족들이 직접 CCTV를 확인해 유골이 섞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골 가루가 뒤섞인 고인 2명의 유가족들은 격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인천시설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설공단은 2명의 유골 가루를 유골함 2개에 임의로 나눠 담아 화장장 뒤편에 있는 수목장에 안치해놓은 상태입니다.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유골을 분골한 뒤 덜어냈어야 했는데 깜박하고 실수를 저질렀다"며 "직원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02년 공단 설립 이후 이번 같은 사고는 처음"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은 실수로 인한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온 매우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유골의 혼합은 단순한 작업상의 실수를 넘어서, 유가족에게 있어서는 불가역적인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중대한 일입니다. 이러한 사고는 고인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잃어버린 것으로, 유가족의 슬픔과 상실감을 더욱 깊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유골이 혼합된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그 심각성이 큽니다. 이는 화장장의 관리 시스템이나 절차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며, 이러한 시스템적 결함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공공기관인 인천시설공단의 경우, 이러한 사고는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히며, 이는 공단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천시설공단은 이 사고를 계기로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유가족의 정신적 고통을 감안할 때, 이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사과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서, 유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심리적 상담 지원이나 추가적인 위로의 조치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가 죽음과 장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죽음은 모든 인간에게 불가피한 현실이며, 이에 대한 존중과 예의는 사회의 기본적인 도덕적 가치 중 하나입니다. 장례 과정에서의 실수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유가족의 감정과 추모의 과정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은 최대한의 주의와 존중을 기울여 관리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는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공공기관은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존재하며, 이러한 기관의 실수는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공공기관은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인천시설공단은 더욱 철저한 내부 관리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