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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차량 7대 치고 뺑소니...자백에도 음주운전 혐의 미적용, 대전 서구 정림동 아파트 주차장

by niceharu 2024. 11. 29.

대전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50대 남성 A 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7대를 들이받은 후 도주했지만, 38시간 만에 자수하면서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자수한 뒤, 재판에서 그는 음주운전과는 다른 혐의로 기소되었죠. 이 사건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사건의 진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5월 1일, 새벽 2시 5분경 대전 서구 정림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A 씨는 그곳에서 주차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사고 후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사고 직후 A 씨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두고 잠적했으며, 38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쯤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그의 자수 당시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A 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음주를 했다는 사실도 처음엔 부인했었죠.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전, A 씨와 함께 있던 동승자 B 씨와 함께 치킨집에서 맥주 500cc 2잔을 마시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이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그제야 A 씨는 말을 바꾸어 "생맥주 2잔을 마셨다"고 고백했지만, 여전히 "법을 위반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음주운전이 금지되는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인데, A 씨는 이를 넘지 않았다고 주장했죠.

 

하지만 경찰은 사건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최소한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위드마크 추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사고 당시 기준에 미달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분석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시간 경과에 따라 역추산하여 추정하는 방식인데, 실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측정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이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만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A 씨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판단하기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였죠.

 

이 사건은 경찰과 검찰의 판단이 엇갈리며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한편으로는 A 씨가 음주운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야기하면서도, 사고 후 도주한 사실만으로도 다른 범죄 혐의를 받게 된 상황입니다. 사고를 일으킨 후 도주한 것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위였기 때문에, A 씨는 결국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또, 동승자였던 B 씨는 범인 도피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되었죠.

 

사고 후 도주한 A 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그가 자수한 뒤에도 여전히 자신이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후 38시간 만에 자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통해 음주운전의 심각성과 함께, 사고를 일으킨 후 도주하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경우, A 씨가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 논란을 일으켰던 이유는 그가 음주 후 차량을 운전한 사실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A 씨는 음주를 인정한 뒤에도 법적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운전 기준에 미달한다고 주장하며, 음주운전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그의 주장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되었지만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는 인정되었죠.

 

검찰은 위드마크 추산 분석 결과를 근거로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본질인 사고 후 도주와 범인 도피 방조 혐의는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A 씨와 B 씨는 결국 재판을 받게 되었고, 이들의 운명은 법정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음주운전과 도로교통법 위반, 그리고 범인 도피 방조 혐의가 얽혀 있는 복잡한 사건으로, 많은 이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사고 후 도주하는 것은 더욱 큰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사고를 일으킨 후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주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사고를 일으킨 후 도망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사고를 일으킨 후 바로 책임을 지는 것이며, 음주 후 운전은 더 큰 사회적 책임을 수반한다는 점을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