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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태풍 카눈 경로 일본 오키나와 도달 후 남쪽 진행 예상 제주 방향 가능성도 예상

by niceharu 2023. 8. 3.

기상청과 다른 각국 기상청들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도달 경로에 대해 예측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 오전 10시 발표된 태풍정보에 따르면, 오전 9시에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통과한 카눈이 오늘(3일) 오후 9시에는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 도달한 뒤, 방향을 급격히 틀어 일본 남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태풍 카눈 경로

 

태풍 카눈의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50㎧(시속 180㎞)로 강도는 '매우 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제(2일) 오후 9시 발표에서 카눈이 동중국해를 거쳐 4일에는 중국 저장성과 대만 북부로 이동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중국, 대만 기상당국의 최신 전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태풍 카눈 경로

 

그러나 홍콩 기상당국(천문대)은 이날 오전 3시(한국시간) 예보에서 "카눈은 수일 내 류큐열도를 가로질러 동중국해 부근으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일본 남쪽이 아닌 제주를 정면에 둔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태풍 카눈 경로

 

또한 미국 기상청의 지구예보시스템(GFS)은 4일부터 11일까지 카눈이 오키나와 군도를 따라 북동진한 뒤, 다시 북서진 경로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의 북서진 경로를 8월 3일부터 4일 사이에 동중국해에서 정체하며 북동진하고, 8월 8일부터 9일 사이에는 오키나와 북동쪽이자 큐슈 남서쪽에서 정체한 뒤, 다시 북서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서진 경로를 선으로 확장하면, 11일 낮에는 제주도 서쪽 해상을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카눈 경로

 

기상청은 현재 카눈의 북쪽과 남쪽에 자리한 기단들에서 카눈 쪽으로 바람이 불어 카눈이 이동할 '지향류'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눈이 동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카눈 남쪽 적도에 자리한 고기압이 강해져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카눈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눈은 아직 북태평양고기압을 만나기 전으로 이후 경로 변동성이 큰 상태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예측이 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주변 지역 관계자들과 국민들은 카눈의 도달 가능성에 대비하여 적절한 대비와 대피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