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전설' 기보배 은퇴 선언, "후배들 믿고 물러난다"
한국 양궁의 전설로 알려진 기보배 선수가 국내외 무대에서 획득한 금메달 94개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기보배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997년 처음 활을 잡은 이후 27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힘들었고, 파리올림픽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과연 리우나 런던 올림픽 때와 같은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배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을 믿고 물러서야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은퇴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룬 성과들은 국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스승님, 선·후배, 동료들과 대한양궁협회, 그리고 항상 헌신과 봉사로 힘을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 중 기보배는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결승을 꼽으며 "힘든 과정과 순간이었지만, 금메달로 좋은 성과를 이뤘다. 제 양궁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화살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2016년 리우 올림픽 4강전을 꼽았습니다. 기보배는 "2연패에 대한 꿈이 컸기에 그 문턱에서 스스로가 무너진 것을 보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올림픽도 잘 준비하면 후배들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후배들을 응원하며, 해설위원으로 소식을 전하겠다"고 파리 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참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양궁이 올림픽 시즌에만 관심을 받는 것이 아쉬웠다"며 "양궁이 올림픽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엘리트 체육 지도보다는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은퇴 의사를 밝힌 기보배에게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 기보배의 가족들은 그의 27년 선수 생활을 기념하여 순금 27돈짜리 금메달을 선물했으며, 딸이 직접 건네주자 기보배는 "올림픽 금메달보다 훨씬 무겁다"며 기뻐했습니다.
기보배 선수의 은퇴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겨주었습니다. 27년간의 긴 선수 생활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무려 9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양궁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그녀의 결정은, 그녀가 겪어온 수많은 경기와 훈련의 순간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꼈을 수많은 감정들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기보배 선수가 처음 활을 잡은 것이 1997년이라고 합니다. 그 시절 양궁을 시작한 많은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양궁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녀가 27년이란 긴 시간 동안 세계 최고의 양궁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영광과 실패를 경험했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그녀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선수로서 겪는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획득한 그 순간은 그녀의 양궁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반면,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은 스포츠 선수로서 겪는 가장 큰 시련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한 고뇌와 아쉬움을 겪으면서도 그녀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주기로 결정했다는 것에서 그녀의 성숙함과 리더십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은퇴를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기보배 선수가 눈물을 흘린 장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을 것입니다. 그녀의 눈물 속에는 지난 27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겪었던 모든 순간들이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가장 강조한 것 중 하나는, 그동안의 성과가 자신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스승님, 선·후배, 동료들, 대한양궁협회, 그리고 가족들의 지원과 국민들의 응원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녀가 얼마나 겸손하고, 타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은퇴 후에도 양궁이 올림픽 시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그녀의 말은, 그녀가 양궁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든 계속 이어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은 단순히 경기에서의 승리를 넘어서, 스포츠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기보배 선수가 단지 위대한 양궁 선수를 넘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보배 선수의 은퇴 결정 뒤에는 분명 많은 고민과 무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과 공유하고, 양궁 분야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나서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참여하겠다는 그녀의 계획은, 선수로서의 경력은 마무리되었지만 양궁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족들로부터 받은 순금 27돈짜리 금메달 선물은 그녀의 선수 생활을 기념하는 동시에, 그녀의 성공이 단지 개인적인 영광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과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는 스포츠 선수로서의 길이 얼마나 많은 희생과 헌신, 그리고 가족의 지지가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기보배 선수의 은퇴는 단지 한 선수의 경력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를 대표하는 양궁 선수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그녀의 성공 이야기는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양궁이라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녀가 앞으로 양궁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든, 그녀의 열정과 경험은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기보배 선수의 은퇴는 한 편의 장대한 이야기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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