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소정 학대 경험 자살 시도, 남편은 사진 촬영 충격 오은영 힐링리포트 거부 2세 계획도 반대

"리얼 '결혼지옥'이었습니다. 이보다 더한 역대급 '심각 커플'은 없었습니다.

 

 

배우 이소정의 자살 시도에 남편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혼혈 이소정은 엄마의 폭력 속에 성장했고, 하루 30병 음주에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앓고 계십니다. 오은영은 힐링리포트를 거부하며 이 절벽 부부의 2세 계획을 반대했습니다.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잦은 음주와 불통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절벽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이소정은 주식 관련 채팅방에서 남편과 처음 알게 된 뒤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3시간 걸려서 서울에 왔는데 깔끔하게 차려입고 왔습니다. 젠틀하고 말도 잘 통했습니다"고 밝힌 이소정은 "처음으로 실제로 보고 며칠 뒤에 두 번째로 만나고 결혼하자고 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현재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남편과 일식집을 운영하는 이소정은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도 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충격을 주었습니다. 원래 몸무게가 52kg이었는데 10kg 빠져서 42kg로, 약봉지를 뜯을 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남편은 "가게에서 일하면서도 술을 3~4병은 먹습니다, 일주일에 한 박스는 마시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알콜 문제를 진단받은 이소정은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겪고 계십니다. 이소정은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 자겠습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 간질 증상까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발작을 처음 봤을 때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6번이었습니다"라고 말했고 건강검진 결과 이소정은 간 수치가 높을 때 300까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소정은 남편 탓을 했습니다. "약 먹기 시작한 거, 발작하기 시작한 거, 이런 생각 하기 시작한 거 다 오빠 만난 이후야"라며 남편을 원망하더니 "오빠를 조금 더 알아간 다음에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어야 됐었다는 후회가 들어,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차라리" 라고 했습니다.

 

 

또 이소정은 "우울증이 심했을 때 베란다 문을 열고 난간에 서 있었습니다. 남편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이어 "남편에게 계속 떨어지면 죽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더라. 저를 조롱하는 것 같았습니다. '쟤는 어차피 못 뛰어내려. 그러니 증거라도 남겨놓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처음에는 제가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진짜 뛸 거면 그냥 뛰라고 했습니다. (사진을 찍은 건) 당신 모습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고, 오은영은 "남편은 말을 툭 하고 거칠게 한다. 마음이 거칠고 공격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감정적인 상황에서 잘 대응을 못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소정은 학대받은 성장기에 대한 상처를 털어놨습니다.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저희 엄마는 특별한 분이세요, 도둑 결혼을 해서 저를 낳으셨어요" 라고 밝히며, 부친이 외국인임을 밝혔습니다. 이소정은 "혼혈분들 다 잘 지내시지 않느냐, 그런데 엄마는 제가 혼혈인 걸 *팔려(창피해) 하신다. 엄마가 선택해서 결혼하고 나를 낳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아빠를 똑같이 닮았다고 욕하면서 나를 때렸습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촬영 후 1년 안에 10kg 찌우기, 산부인과 다니면서 2세 계획하기를 약속했으나, 오은영은 반대했습니다. "두 분 2세 계획은 취소해야 합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임신 계획은 위험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책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직언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줄 힐링 리포트가 없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한 오은영은 "아내에게 술 중독 치료를 강력하게 권합니다. 최소한 두 달 이상 입원해서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남편도 아내에게 술을 권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술로 인해 기억력에 영향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