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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경북 김천 오피스텔 강도 살인 사건', 금전 노린 계획범행, 시신 지문으로 대출

by niceharu 2024. 12. 3.

경북 김천에서 발생한 강도살인 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적입니다. 피해자 A(31)는 양모(31)라는 범인에게 살해당했고, 그 후에는 범행을 통해 얻은 피해자의 지문으로 6천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철저하게 계획된 강도살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범행은 지난달 12일, 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어났습니다. 피해자 A는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 후 귀가 중이었고, 오피스텔 복도에서 양씨와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이들은 일면식도 없었으며, 당시에는 아무런 갈등이 없었지만, 그 순간부터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양씨는 피해자와 마주친 후, 갑자기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양씨에게 자신을 깨물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양씨는 자극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양씨는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며, 범행 전부터 흉기를 준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그가 범행을 철저하게 계획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경찰은 양씨가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준비해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양씨는 종이 가방에 흉기를 넣고, 김천 일대를 배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가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경찰은 양씨가 범행을 저지른 장소인 오피스텔 복도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이후, 강도살인이 발생했다고 파악했습니다. 이는 피해자 A가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범인과 마주치게 되었고, 그 순간 범행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범행 도중 양씨는 다쳤고, 이후 피해자의 신분증과 카드를 이용해 두 개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양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의 지문을 이용해 6천만 원을 대출받은 양씨는 그 중 2천만 원을 이미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강도살인이 아니라, 금전을 노린 계획적 범행임을 더욱 부각시키는 정황입니다.

 

양씨는 이후 모텔에서 생활하며, 수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밀대와 랩, 에탄올, 물걸레 등을 편의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물품들은 시신을 훼손하거나 유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양씨는 경찰에게 시신을 훼손하거나 유기하려던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의 진술이 진실인지 여부는 차후 조사에서 밝혀져야겠지만, 그의 의도를 추측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씨가 초범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동종 범죄를 저지른 이력이 없는 사람으로, 범행을 금전적인 목적에 맞추어 철저하게 준비한 계획범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범죄 심리 분석가들은 양씨의 범죄 심리 상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그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양씨는 과거 김천의 한 제조공장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으며, 현재는 무직 상태입니다. 그는 김천을 방문한 이유가 과거에 일했던 제조공장에서 알게 된 지인을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양씨는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되었습니다. 유족은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했고, 그들의 요구는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피해자의 유족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항상 부모님 용돈을 챙기고 모든 월급을 모아 가족을 위해 노력했던 착한 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아이는 이미 떠났지만, 남은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며 피의자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명의 생명이 끊어진 비극을 넘어서, 범죄의 계획성과 잔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양씨는 범행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했으며, 금전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또한, 그의 범행 이후에도 피해자의 신분증과 카드, 지문을 사용해 대출을 받는 등의 행동을 통해 금전적 욕심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또한 피해자 유족의 슬픔과 분노를 더욱 크게 만든 사건으로,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양씨의 범행이 단순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철저히 계획된 범죄였음을 보여주는 여러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경찰과 검찰은 사건을 더욱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행 전후의 행동, 피해자에게서 대출을 받은 금액, 그리고 시신을 훼손하려 했던 흔적까지, 모두 양씨가 범행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실행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다시 한번 범죄의 위험성과 그에 따른 철저한 예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범죄자들이 금전적 목적을 위해 얼마나 잔인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알게 된 사건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이러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하며, 피해자와 유족들이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을 겪지 않도록 범죄 예방에 대한 노력이 계속해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