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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광주 무등산 증심사 불 화재 사고, 3시간여 만에 큰불 잡아, 인명 피해 없어

by niceharu 2024. 9. 29.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내 증심사에서 불이 나면서 큰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어요. 화재는 29일 오전 9시 51분쯤 광주 동구에 위치한 무등산 서쪽 증심사 공양간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증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절로, 신라시대에 처음 세워졌고 여러 차례 불에 타 다시 지어진 유서 깊은 사찰이에요. 이번 화재는 증심사가 위치한 일대가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해서 더욱 안타까운 사건이었죠.

 

 

불이 시작된 증심사 공양간은 목조 건축물로, 한식 기와로 만들어진 구조였습니다. 목재와 한식 기와 건물들은 불이 쉽게 옮겨붙는 특성이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요. 게다가 내부에는 샌드위치 패널과 같은 불에 약한 재질이 있어 불이 더 쉽게 번졌죠. 다행히도 큰불은 출동 2시간 53분 만에 잡혔다고 합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공양간과 행원당 두 채가 전소되었지만, 더 큰 피해는 막은 셈이에요.

 

이날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전 11시 1분쯤엔 인근 소방서와 함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 96명의 인력과 27대의 장비가 투입되었어요. 펌프차와 굴착기,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해 진화를 시도했고, 덕분에 빠른 시간 안에 큰 불길은 잡을 수 있었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 당국은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로에 대한 안전조치도 취했어요. 무등산은 광주의 대표적인 산으로 등산객이 많은 곳인데, 화재가 발생한 증심사는 무등산 국립공원의 주요 탐방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화재 발생 직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증심사에서 당산나무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전면 통제했고, 중머리재에도 직원을 배치해 등산객들이 우회해서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안내했어요.

 

이와 함께 광주시는 이날 오전 11시 39분쯤에 '증심사 부근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차량 우회 및 등산객들의 주의를 요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실제로 화재로 인해 많은 연기가 발생했기 때문에 산행 중인 등산객이나 인근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불편을 겪었을 거예요.

 

이번 화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광주시문화재로 지정된 증심사 공양간과 행원당 두 채가 전소된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증심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사찰로,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도 여러 차례 불에 타 재건된 바 있습니다. 1970년대에 증축을 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복구와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또 한 번 역사적인 건축물이 훼손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어요. 화재 발생 직후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해 대웅전이나 국립공원 산림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하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완전 진압이 된 후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조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현재까지는 불길이 더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이 중요할 것 같아요.

 

무등산은 광주의 상징적인 산이자 많은 시민들이 찾는 휴식처인데, 이번 화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놀랐을 거예요. 다행히 큰 인명 피해 없이 진화가 되었지만,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들이 불에 탄 만큼 복구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더 철저한 관리와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번 화재로 인해 다시 한번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오랜 세월을 거쳐 내려온 역사적 건축물들이 화재나 자연재해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더 철저한 사전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겠죠. 이번 일을 계기로 무등산을 비롯한 다른 문화재들도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무등산과 증심사 같은 중요한 문화재들이 화재나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