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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취업할 생각도 없고 그냥 쉬는 청년 백수 24만명", 카드도 못만든다는데

by niceharu 2024. 9. 29.

요즘 청년들의 취업난과 더불어 빚 문제까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했지만 3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이 크게 증가했어요. 이 수치는 지난 5월 기준 23만 8000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2022년부터 2024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해요. 특히 이 중 34.2%에 해당하는 8만 2000명이 '집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는데요, 이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미취업 상태에 머무는 청년들이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취업을 준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구직 의지 자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죠.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쉬었음' 기간이 길어질수록 취업을 포기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6개월에서 1년 미만 동안 취업 준비를 했다는 청년들의 비율은 54.9%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1년에서 2년 미만의 경우 50.8%, 3년 미만은 45.1%, 3년 이상은 34.2%로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취업 의욕을 잃어가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이죠.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쉬었음'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도록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이라는 정책도 발표했죠. 또, 사회와 단절된 '고립 은둔 청년'을 돕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도 마련되었어요. 하지만 이런 대책들이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단순한 취업 지원 정책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편, 취업을 포기하거나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 사이에서 신용불량자가 증가하는 현상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말 기준으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20대 청년은 6만 5887명으로, 2021년 말 대비 25.3%나 급증했다고 해요. 이는 전체 신용불량자가 8% 정도 증가한 것에 비해 20대 증가율이 훨씬 높다는 걸 보여줍니다.

 

신용불량자가 되는 원인 중 하나는 대출 연체입니다. 특히 20대 청년들 사이에서는 소액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10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죠. 이는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게다가 연체 금액이 1000만원 이하인 청년 신용불량자 비율은 무려 88.1%에 이릅니다. 즉, 신용불량 청년 10명 중 9명이 소액 대출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대출금액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갚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청년들이 생활비나 주거비 등 생계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현재의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건 단순히 돈을 갚지 못한다는 문제를 넘어서는 더 큰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의미해요.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되고, 대출이 제한되며,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기죠.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는커녕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빚 때문에 생기는 불이익이 사회적 진출을 막는 또 하나의 장벽이 되는 셈이죠.

 

이강일 의원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저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20대 청년들의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청년들이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이는 결국 소액 연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그는 청년들의 빚 문제를 단순히 채무조정 같은 금융 정책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죠.

 

결국, 청년들의 빚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어요.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취업난, 노동시장의 불평등, 고물가와 고금리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이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신용불량으로 인해 사회적 기회를 잃는 청년들이 생기지 않도록 더 세심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하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합니다. 취업 지원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거비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는 복지 정책, 청년들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돕는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경제 정책도 함께 논의되어야 하죠.

 

앞으로 우리 사회가 청년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들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함께 추구해야 할 목표일 것입니다.

 

글자 수를 좀 더 늘리자면, 사실 이 문제는 단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청년 실업과 경제적 어려움은 공통된 문제로 떠오르고 있죠. 예를 들어,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청년 실업률이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고, 청년들의 경제적 독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글로벌 경제 불황과 기술 변화에 따른 일자리 구조의 변화도 이러한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물론 각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에요. 일자리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원하는 질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