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고국진 PD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진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하여 그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고국진 PD는 20일 "이 방송은 핵심을 파악하고 차분하게 다루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핵심을 찾지 못했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건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마지막에는 감정적인 내용에만 치중하고 내용적인 부분을 놓치게 되어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한 "음원 수익을 통해 정산하거나 부채를 갚는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외의 활동인 행사나 광고 등 다른 수익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이번 방송은 인터뷰만을 다루고 후속 취재나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정통한 예능 PD에게도 의견을 듣는 등 더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어야 했습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고국진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유의미한 부분은 스웨덴 작곡가들의 데모 버전과 가사지를 획득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사를 약간 수정하여 자체적으로 등록한 것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이러한 행동이 쉽게 모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홍익대학교 교수의 계산 근거와 그의 발언에 대한 편집 방식도 의문스러웠습니다. 또한, 외국 기자의 인터뷰를 편집에 포함시키는 이유와 그 기자의 케이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도 지적하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K팝의 인기를 증명하는 다양한 자료와 기사가 있는데, 왜 다른 가수에 대한 해외 기자의 의견을 굳이 포함했는지 의문스러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은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주제로 피프티 피프티 관련된 사건을 다루었으나, 방송 내용은 멤버들의 가족들이 출연하여 소속사의 행동을 비판하고 멤버들의 입장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치우쳤습니다. 이로 인해 '편파 방송'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고국진 PD는 방송이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루면서도 그룹의 멤버들과 소속사 사이의 이야기를 미흡하게 다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분쟁 사항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방송은 이를 충분히 파헤치지 않았으며, 멤버들의 입장과 가족들의 주장만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국진 PD는 이러한 방송 방식이 더 넓은 시각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건의 복잡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시청자에게 전달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런 사건을 다룰 때는 정확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고국진 PD는 "이런 방송이 예능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 사건의 심각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음악 산업과 아티스트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과 경각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디어와 방송 산업의 역할에 대한 고찰을 덧붙였습니다. 그는 "방송은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사건을 다룰 때는 사실과 균형을 중시해야 합니다. 미디어가 사회적 이슈를 다룰 때는 시청자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고국진 PD는 이 방송이 더 많은 전문적인 의견을 반영하고,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같은 음악 산업의 이슈를 다룰 때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음악 산업은 복잡하고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루기 위해서는 음악 산업의 전문가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방송이 음악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국진 PD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현재의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디지털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정보가 쉽게 전파되고 논란이 커집니다. 미디어는 이러한 환경에서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하고 시청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국진 PD는 이러한 논란을 통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적인 관점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이러한 논란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시청자들의 의견과 요구를 더욱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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