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무궁화호 열차 기차 다른 좌석 차지한 70대, 이동 요구에 "죽이겠다" 1시간 난동

by niceharu 2024. 9. 5.

최근 한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70대 남성 승객이 다른 승객의 자리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자리 이동을 요구받자 1시간가량 욕설과 위협을 이어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이 남성 A씨를 협박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전북 익산에서 서울 용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 내부에서 발생했습니다. 여성 승객 B씨는 자신의 예매한 창가 좌석에 앉아있던 A씨에게 “멀미가 심해서 일부러 창가 좌석을 예매했으니, 원래 자리로 돌아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나도 장애가 있다”며 자리를 지키려 했습니다. 그러면서 “니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는 말로 B씨를 모욕하고, 나아가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고등학생 승객들이 A씨를 제지하며 “멀미가 심해서 일부러 창가 자리를 예매하신 것 같다. 지정된 자리라는 게 있지 않느냐”고 설득을 시도했지만, A씨는 “옆으로 앉으면 되지 않냐”며 소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변 승객들도 불편해하며 이 상황을 지켜보던 중, 코레일 측은 A씨를 해당 열차 칸으로부터 세 칸 떨어진 객실로 격리해 피해자인 B씨와 분리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격리된 상태에서도 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있던 객실로 다시 달려가며 “저 여자 칼로 죽여버리겠다”며 계속해서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철도경찰과 승무원들이 제지하려 했으나 A씨는 이를 비웃듯이 “할 짓 없어서 왔냐. 경찰이 뭐 별거냐”라며 경찰을 향해서도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다행히 A씨가 실제로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결국, 서울 영등포역에 도착한 오후 7시쯤, 대기 중이던 철도경찰이 A씨를 인계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때도 A씨는 자신을 막아서는 경찰과 주변 목격자들에게 “왜 일러바치냐” “싸가지 없는 XX” 등의 욕설과 협박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B씨가 처벌을 원하고 있는 만큼,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철도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A씨의 행위가 법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명백한 협박 및 모욕 사례로, 다른 승객들에게도 큰 불편과 불안을 초래했습니다. 철도경찰은 앞으로도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A씨의 소란 행위는 단순히 자리 다툼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그로 인해 열차 내의 모든 승객들이 큰 불안을 느꼈고, 특히 피해자 B씨에게는 큰 정신적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공공장소에서의 예의와 규범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열차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단에서는 개인의 편의나 욕심보다는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합니다. 자리 배정 역시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무시하고 자리를 무단 점유하거나 다른 승객을 위협하는 행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한편, A씨의 행동이 “자신도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승객은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인 요구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위협하는 방식으로 표현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물리적 폭력이나 협박은 그 자체로 범죄 행위에 해당하며,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철도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만약 실제로 흉기가 있었거나 더 심각한 폭력이 동반되었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철도 당국과 경찰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승객들 간의 갈등을 신속히 해결하고, 적절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향후, 철도공사는 이와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철저한 안전 관리와 승객 간의 갈등 중재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승객들 역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공의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를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예의와 존중이야말로 모두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