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민희진 어도어 대표 복귀 무산…하이브 "법원, 현명한 판단"

by niceharu 2024. 10. 29.

서울중앙지법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요구를 각하하면서 하이브는 어도어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이번 각하 결정은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가 담당했으며, 주된 이유는 사건이 형식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각하 결정은 사건이 정식으로 다뤄지지 않고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종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판결로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하이브는 법원의 판단에 대해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이를 계기로 어도어의 정상화와 함께 멀티 레이블 시스템 고도화,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어도어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각 레이블이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자회사로서 뉴진스(NewJeans) 등 인기 아티스트를 배출해온 중요한 레이블 중 하나입니다.

 

이번 사건의 시작은 지난달 13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자신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그는 대표이사직에 복귀하지 않으면 뉴진스의 지속적인 활동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하이브 대주주로서 어도어 이사들에게 자신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라는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와 같은 주장은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대표직 복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진스는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지지하며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뉴진스는 그녀가 대표직에 있어야 자신들의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팬들 역시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창의적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복귀를 지지하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는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가처분 재판에서 인정된 '배신적 행위'를 근거로 하여 민 전 대표와의 주주 간 계약 해지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와의 계약 해지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이브와 어도어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포함해 다양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레이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민 전 대표가 창의적 아이디어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레이블의 정체성을 구축해왔기 때문에, 팬들과 업계에서도 그녀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 복귀하지 못하고, 어도어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민 전 대표는 비록 대표이사로 복귀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17일 열린 어도어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었습니다. 사내이사로서의 임기는 내달 2일부터 시작해 3년 동안 유지될 예정입니다. 이는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중요한 결정을 함께할 수 있는 위치를 유지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어도어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뉴진스의 창의적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판결은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입니다. 민 전 대표는 창의적인 리더십을 통해 어도어와 뉴진스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뉴진스는 데뷔 이후 독특한 콘셉트와 음악 스타일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민 전 대표의 창의적 감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대주주로서 어도어의 경영 안정성과 레이블의 독립성을 더욱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아니라도 어도어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판결로 인해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법적 다툼은 일단락되었지만, 어도어의 경영과 뉴진스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도어가 하이브의 지원 아래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또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서 뉴진스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