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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불청객 18호 태풍 '끄라톤' 이동 경로 방향 틀었다, '중국으로 갑니다'

by niceharu 2024. 10. 1.

최근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진로가 예상보다 변경되면서 동중국해 쪽으로 북서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태풍은 당초 5~7일경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최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의 경로가 조정되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태풍의 경로를 남서쪽으로 밀어냈다고 볼 수 있죠. 끄라톤은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서쪽 약 500km 부근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35헥토파스칼(h㎩)에 이르고, 최대풍속은 시속 176km에 달합니다. 이 정도의 강풍이면 웬만한 사람이나 커다란 물체도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분류되어 있어 그 위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이번 태풍 끄라톤의 경로는 2일 타이완에 상륙하거나 근접하면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북위 25도 부근을 지나면서 동쪽보다는 북쪽으로 경로를 잡아 동중국해를 통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원래는 북동쪽으로 쭉 이동해 대한해협 근처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이번에 경로가 다소 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태풍의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길'을 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때문입니다. 이 고기압이 여전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태풍의 북쪽 진입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북태평양 고기압은 사실상 늦여름 더위를 불러온 장본인입니다. 9월이 끝나가고 가을이 찾아오길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이 고기압이 여전히 힘을 유지하면서 날씨를 덥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상 상황 속에서 태풍 끄라톤도 예상보다 위력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끄라톤이 앞으로도 계속 강력한 태풍으로 남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로서는 북상 과정에서 열대 저압부나 온대 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수치예보모델(GFS)은 끄라톤이 타이완 지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뒤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에 흡수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대로라면 태풍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기상청도 10월 1일에서 2일 사이에 끄라톤의 '태풍 비상 구역' 내에서 구체적인 경로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정확히 예보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의 예보만으로는 한반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명확하지 않지만, 태풍이 북상 중 약화되거나 비구름에 흡수된다면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가져오는 위력과 그에 따른 피해는 항상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때마다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도 태풍의 경로가 갑작스럽게 바뀌어 예상보다 피해가 크거나, 반대로 우려와 달리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던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끄라톤 태풍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9월 30일 기준으로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그 강풍 반경도 360km에 달합니다. 이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는 지역들이 상당히 넓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동중국해나 그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는 선박들은 태풍의 경로와 강도에 대한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만일을 대비해 안전한 대피 장소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태풍이 타이완에 상륙할 경우 현지에 머무는 사람들은 폭우와 강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타이완은 지형적 특성상 태풍이 상륙할 때 집중 호우와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관련 당국의 경고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한편, 한반도는 이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해서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태풍이 한반도까지 북상하기보다는 동중국해를 지나 서서히 약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여전히 태풍의 경로와 기상 조건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도 잔류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일시적인 비구름이 몰려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날씨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상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끄라톤 태풍은 현재 동중국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서히 약화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기상 여건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기상청의 예보를 참고하면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