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위기설' 직접 언급한 이재용 "어려움 극복할 기회 달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삼성 위기설'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과 삼성의 미래에 대한 염려를 표현했습니다. 2020년 9월에 기소된 이후 이번 항소심에서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된 여러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재판에서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투자자들을 속인 적이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그가 회사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하는 동안, 그의 목소리는 떨렸고, 약 6분 간의 진술은 그가 느끼고 있는 심리적인 부담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 회사를 위해 평생을 바쳐 헌신해 온 만큼, 이제는 그가 기업을 지키기 위한 기회를 달라는 요청을 재판부에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제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주주들께 피해를 주거나, 투자자들을 속인 일은 결단코 없었다"고 강조하며, 모든 결정은 삼성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삼성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추진했던 일이라고 설명하며, 그 당시 자신이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고민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서 여러 오해를 받았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면 이를 온전히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함께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삼성의 임원들에게 선처를 부탁하며, "이들 또한 평생 회사에 헌신해 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재판을 통해 자신에게 가해진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삼성의 미래에 대한 위기감을 언급한 부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는 최근 삼성 내부와 외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위기론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삼성의 미래가 근본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고 걱정하는 한편, 또 다른 사람들은 삼성은 이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격려해 주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자신도 이 모든 우려와 응원 속에서 삼성의 미래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회장은 법정에서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하며, 그만큼 자신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그의 발언에서 나타난 것은 단순히 법적인 책임을 넘어,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논란 속에서도 기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지한 마음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항소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5년과 벌금 5억 원에 대해 아직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진술과 태도는 그가 어떤 방식으로든 삼성의 미래를 위한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법정에서의 진술을 통해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면 이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삼성의 미래와 관련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삼성그룹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시세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또한 제일모직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관련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법정에서 "주주들께 피해를 주지 않았다"며 자신이 추구한 것은 개인적인 이익이 아닌, 삼성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여전히 그의 행동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 1심에서와 같은 처벌을 구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회장의 입장에서, 이번 재판은 단순히 자신의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그는 삼성이라는 거대한 기업의 수장으로서, 법정에서의 결과가 회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민하며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그의 경영 판단과 결정 하나하나가 기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삼성의 위기론에 대해 이 회장이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반도체 산업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삼성도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은 "삼성은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회사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법정에서의 진술 외에도,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은 삼성 내부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큽니다. 삼성은 이제 단순한 대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회장의 경영 철학과 결정이 삼성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존을 위한 방안, 그리고 이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는 향후 삼성의 경영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는 이번 재판에서 자신이 진심으로 회사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인 결과를 떠나 삼성의 발전을 위한 기회를 달라는 호소를 남겼습니다. 결국, 이 회장의 진술은 단순히 법정에서의 변호에 그치지 않고, 삼성의 미래와 그가 맡고 있는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내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