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2024-2025 시즌 여자배구 V리그에서 개막 13연승을 달성하며,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한 흥국생명은 승점 37점을 기록, 당연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2007-2008 시즌에 기록한 13연승을 다시 한 번 타이 기록으로 달성했으며, 이제 15연승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서, 흥국생명에게 여러 중요한 기록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5연승은 현대건설이 2021-2022 시즌과 2022-2023 시즌에 각각 달성한 기록으로, 이 기록을 넘어서면 흥국생명은 구단 역사뿐만 아니라 V리그 전체 역사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경기 전, 흥국생명의 아본단자 감독은 연승에 대한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팀이 계속해서 승리하고 승점을 쌓아가고 싶은 의욕을 드러냈다. 실제로 경기가 시작되자, 그 의욕은 즉시 결과로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상대 페퍼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와 박정아의 활약으로 초반에 앞서갔고,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서 8-5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초반에 수비에서 약간의 불안함을 보였고, 선수들의 발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언제나처럼 위기에서 벗어났다. 세트 후반까지 2점 차로 밀리던 상황에서, 투트쿠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이뤘다.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의 블로킹으로 24-23으로 다시 한 번 역전을 시도했지만, 흥국생명은 마지막 순간, 피치가 이한비의 공격을 두 차례 연속 차단하며 승리의 기회를 가져왔다. 마지막에는 페퍼저축은행의 치명적인 센터라인 침범 반칙으로 운명이 결정되었고, 1세트를 흥국생명이 차지하게 되었다.
1세트를 너무 치열하게 싸운 탓인지,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특히 11-12로 밀리던 상황에서 김수지의 서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수지의 서브에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점수차가 11-19로 벌어졌고, 사실상 2세트는 여기서 끝났다. 1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이 12-8로 앞섰으나, 이고은의 서브에 리시브가 붕괴되면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완벽하게 주도하며 승리했고, 3세트 역시 페퍼저축은행이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승기는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과 투트쿠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김연경은 17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특히 3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두 개를 포함해 혼자서 8점을 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연경은 이제 통산 4987득점을 기록하며, 다음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3득점만 더 하면 통산 5000득점 고지를 정복하게 된다. 김연경은 최소 경기로 5000득점을 달성하게 될 예정이다. 투트쿠는 18득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가 되었다.
이날 승리는 흥국생명의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팀의 경기력에서도 큰 발전을 보여준 경기였다. 김연경과 투트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전체적으로 흥국생명의 팀워크가 한층 더 강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전반적인 안정감을 찾으면서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반에는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으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테일러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며, 박정아와 하혜진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상대의 강한 압박을 넘어서며 경기를 지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일부 실수들이 아쉬웠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흥국생명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이 팀은 지금 V리그 여자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 팀의 목표는 당연히 15연승을 넘어서, 더 나아가 V리그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정말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제 15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김연경과 투트쿠를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이 팀의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매 경기마다 더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흥국생명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모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 13연승, 15연승, 그리고 그 이후의 기록을 향한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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