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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왜 너희만 좋은 밥 먹냐" 며느리 둔기 폭행 살인미수 살해하려 한 90대 남성, 징역 4년 선고

by niceharu 2024. 11. 23.

95세의 남성 A씨가 며느리 B씨를 둔기로 공격한 사건이 최근 전주지법에서 다뤄졌습니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되었고, 재판에서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건은 지난 8월 18일 전북 전주시에 있는 A씨의 자택에서 발생했는데요, A씨는 B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심각한 부상을 입혔습니다. 다행히 B씨는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상황은 매우 위험하고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A씨는 B씨와 몇 달간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B씨는 시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A씨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여러 가지 불편한 감정이 쌓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씨는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끼며, 그로 인해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A씨는 B씨가 자신에게는 질이 떨어지는 쌀로 밥을 지어주고, 자신은 좋은 쌀을 사용해서 밥을 짓는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사소한 불만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심화되었고, 결국 두 사람은 자주 말다툼을 벌였다고 합니다.

 

A씨는 B씨와 또 다른 말다툼을 하던 중, 자신이 불안해지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B씨를 해친 뒤 나도 따라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방 안에 있던 둔기를 집어 들었습니다. A씨는 그 둔기로 B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쳤고, 그 충격으로 B씨는 즉시 의식을 잃었지만 다행히 집에 있던 다른 가족들이 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빠른 대응 덕분에 B씨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A씨는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단순히 분노와 절망에 휩싸여 일어난 충동적인 행동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을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A씨가 둔기를 들고 B씨를 반복적으로 내리쳤다는 사실과, 그가 범행 후 수사기관에 "피해자를 살해해야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점을 중요한 증거로 삼았습니다. 법원은 A씨가 둔기의 형태와 무게, 그리고 범행 당시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A씨가 B씨를 살해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살인죄에서 살인의 고의는 범행 전후의 객관적인 상황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하므로, A씨의 진술과 당시의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이어서,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절대적인 가치이기 때문에, 살인범죄는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법원의 범죄에 대한 엄정한 자세를 반영한 판결이었습니다. 또한,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폭력적인 행동을 일으켰다는 점, 그리고 A씨가 피해자에게 아직 용서를 받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가 고령이고 초범이라는 점을 감안해 형량을 결정했으며, 최종적으로 징역 4년을 선고한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가족 내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을 넘어서, 고령층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가족 간의 갈등이 어떻게 극단적인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A씨는 95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B씨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극단적인 폭력을 선택했으며, 이는 결국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뻔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런 갈등은 보통 가족 간의 사소한 의견 차이나 일상적인 마찰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중요해 보입니다.

 

가족 내에서의 갈등은 예상보다 훨씬 깊고 복잡하게 얽혀 있을 수 있습니다. A씨와 B씨의 갈등 역시 처음에는 사소한 오해와 불만에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큰 폭력적인 감정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고령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경우,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잘 살피고, 그들이 겪고 있을 수 있는 고립감이나 불안감을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불만이 커져 폭력적인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가족 간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과 배려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A씨와 B씨의 사례처럼, 갈등을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선택은 결코 옳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