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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울면 '마비 증상' 나타나는 아이…오은영 박사 "모야모야병 의심된다"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

by niceharu 2024. 10. 18.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소개된 한 아이의 사연이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어요. 이날 방송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지만 마비 증상 때문에 힘들어하는 금쪽이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사연을 듣는 오은영 박사도 이 아이의 고통과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눈물을 참지 못했죠. 이날 스튜디오에는 금쪽이의 엄마와 외할머니가 함께 출연했어요. 금쪽이 엄마는 홀로 딸을 키우고 있었고, 외할머니는 매일 왕복 1시간 거리를 오가며 손녀를 돌보고 있었죠. 외할머니는 손녀를 두고 "우리 애기(손녀)는 굉장히 밝고, 명랑하고, 음악만 나오면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아이"라며, 원래는 활동적이고 즐거운 아이였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하지만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점점 변하게 됐죠.

 

 

엄마는 아이가 유치원 7세 반에 올라가고 한 달쯤 지나면서부터 등원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어요. 그날 새벽, 아직 일어날 시간도 아닌데 금쪽이가 울면서 깨어나고, 그 이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거예요. 엄마는 아이를 화장실에 데려갔지만 금쪽이는 그대로 몸이 굳어 쓰러졌다고 했죠. 그 순간 엄마는 정말 깜짝 놀랐을 거예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VCR로 보여준 영상 속의 금쪽이는 평소에는 또래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유치원에 가면 상황이 달라졌죠. 친구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순간 금쪽이의 얼굴은 금세 굳어버렸고, 수업도 거부하며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어요. 결국 엄마는 유치원에 있던 할머니와 바톤 터치하고, 금쪽이는 할머니가 눈에 보일 때만 그나마 안정된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할머니가 보이지 않으면 "할미 어디 갔냐"며 오열했고, 선생님이 할머니에게 데려다주자 그제야 겨우 울음을 멈추는 모습을 보였어요.

 

오은영 박사는 이 상황을 보고 금쪽이가 분리 불안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보통 양육자와 떨어지면 아이들이 울고불고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말했죠. 하지만 금쪽이가 놀이터에서는 잘 놀고 있다고 하니, 단순히 분리 불안만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혹시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던 오 박사는 외할머니에게 물어봤고, 외할머니는 원장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를 전했어요. 금쪽이가 유치원에서 동생을 한 대 때려 혼난 적이 있다는 거예요.

 

오은영 박사는 이런 상황에서 지도를 받는 건 당연하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거리감을 느끼는 건 이상하다고 했어요. 큰 소리로 혼나면 아이가 부끄러움을 크게 느낄 수 있는데, 금쪽이가 특히 그런 감정을 더 강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어요.

 

금쪽이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금쪽이는 잘 놀다가도 갑자기 코피를 흘리거나 손에 마비가 오는 증상을 보였죠. 이런 증상이 계속되자 엄마는 금쪽이를 병원에 데려갔고, 의사는 모야모야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렸어요. 모야모야병은 뇌의 특정 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병인데, 병이 진행되면 마비 증상이나 심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

 

알고 보니 금쪽이의 아빠도 모야모야병 환자였고, 6년 전에 뇌출혈로 쓰러져 지금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해요. 이런 가정의 사정을 알고 나니 금쪽이와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더 크게 다가왔어요. 오 박사는 모야모야병 환자들은 뇌압이 높아지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아이가 울거나 크게 소리 지를 때 뇌압이 높아질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일시적인 마비나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죠. 따라서 금쪽이는 꾸준한 전문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어요.

 

이 방송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금쪽이와 가족들의 상황에 공감했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을 거예요. 힘든 상황에서도 딸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이 절절히 느껴졌죠. 금쪽이도 사랑하는 가족들 덕분에 앞으로 점점 나아질 수 있기를 바라요. 이런 사연을 통해 시청자들은 아이들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방송을 통해 금쪽이가 받는 치료와 관리가 잘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가족을 응원하고 힘을 보태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 같아요. 아이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어요.

 

오은영 박사의 조언과 함께 금쪽이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모두가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을 거예요. 앞으로도 금쪽이와 같은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