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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나이트클럽 경비원 출신' 제이크 냅, 마침내 PGA 우승 "기쁨은 할아버지께"

by niceharu 2024. 2. 26.
'나이트클럽 경비원 출신' 제이크 냅, 마침내 PGA 우승 "기쁨은 할아버지께"

제이크 냅이라는 프로골퍼가 멕시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고 있어요. 이번 우승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PGA 투어에서의 첫 번째 우승이자, 오랜 시간 동안 무명의 시간을 거쳐 이룬 성과거든요. 냅은 이번 대회에서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핀란드의 사미 발리마키를 2타 차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어요.

 

냅은 올해로 서른 살이고, 2016년에 프로로 전향했어요. 그런데 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까지는 주로 캐나다 투어나 콘페리 투어 같은 2, 3부 리그에서 활동했죠. PGA 투어에 진출하기까지 그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어요. 특히, 지난해 콘페리 투어에서 10번의 톱10 성적을 거두며 포인트 순위 13위에 올라 PGA 투어 카드를 따냈죠.

 

PGA 투어에서도 그는 점차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어요. 소니오픈에서 공동 70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3위, 그리고 WM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28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번 멕시코 오픈에서 드디어 그 꿈에 그리던 우승을 차지한 거예요.

 

우승 이전까지 냅은 힘든 시간도 많이 겪었어요. 2022년에는 출전권을 얻지 못해 나이트클럽과 결혼식장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죠. 하지만 그는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올해 PGA 투어에 입성해 우승까지 이루어냈어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냅은 상당한 상금도 획득했어요. 우승 상금만 145만8000달러에 달하며, 이는 그가 지금까지 투어에서 번 상금을 훨씬 넘어서는 금액이에요. PGA 투어에 입성하기 전, 콘페리 투어와 캐나다 투어에서 번 상금을 합치면 총 70만 여 달러 정도였거든요.

 

냅의 이야기는 그의 할아버지와도 깊은 연관이 있어요. 할아버지는 그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냅은 우승 후 할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어요. 왼팔에 할아버지의 이니셜을 새기고 있을 정도로, 할아버지는 냅에게 굉장히 중요한 존재였죠.

 

이번 우승으로 냅은 앞으로 2년 동안 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드를 확보하게 됐고, 이번 시즌의 주요 대회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어요.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김찬이라는 재미교포 선수도 주목을 받았어요. 김찬은 일본투어에서 이미 8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최종일에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는데, 시즌 첫 톱10 기록이었어요. 전날까지 공동 3위였는데 조금 아쉽게 순위가 떨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