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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강원도 춘천 효자동, 아동학대 아버지는 현직 경찰관, "망치로 겁주고 방에 가둬 폭행"

by niceharu 2024. 9. 15.

춘천에서 발생한 한 사건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추석 연휴 첫날, 한 현직 경찰관이 자녀를 폭행하고 위협했다는 혐의로 조사 중인 사건인데요. 사건의 당사자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49)와 그의 부인 B씨(47)입니다. 이 두 사람은 막내아들인 C군(11)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은 연휴 첫날, 그러니까 14일 오후 7시 39분경에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에 있는 A씨의 자택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C군은 부모에게 폭행을 당했고, 사건 직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여 상황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C군은 자신이 받은 폭행과 위협에 대해 상세하게 진술했는데요. 그 진술에 따르면, 부모는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겠다'고 위협하고, 방에 가둔 뒤 테이프로 문을 막은 상태에서 폭행했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는 망치를 들어 보이며 C군을 겁주고, 케이블 타이로 손을 묶는 등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에서 부모가 이런 학대 행위를 하게 된 이유는 다소 충격적입니다. C군이 휴대전화로 게임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이 벌어졌다는 건데요.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지나치게 오래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는 있지만, 이 사건처럼 극단적인 방식으로 아이를 처벌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부모 중 한 명이 현직 경찰관인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입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 C군의 자녀들이 신고를 하면서 상황은 더욱 긴박해졌습니다. 경찰은 신속하게 출동했고,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했습니다. 코드 제로는 경찰 출동 시 최상위 단계의 대응 코드로, 가장 긴급한 상황에서 발동되며, 특히 강력 범죄가 발생했을 때 경찰이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됩니다. 이 코드가 발령되었다는 것은 상황이 매우 심각했음을 의미합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후, A씨와 B씨 그리고 자녀 세 명을 분리 조치했는데요. 사건이 발생한 자택에서 부모와 자녀들을 즉각 분리하는 것은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후 경찰은 A씨와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잘못된 통제 방식과 폭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지나치게 가혹하게 대하거나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자녀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으며, 법적으로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특히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가진 부모가 이러한 행위를 했다는 점은 사회적 책임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경찰관은 법을 지키고, 시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정작 가정 내에서는 법을 어기고 폭력을 행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정 내 아동 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보호 아래 자라야 하지만, 그 보호가 폭력으로 이어질 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올바르게 훈육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 방법이 법적·도덕적 한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훈육과 학대는 엄연히 다르며, 이번 사건처럼 훈육을 빌미로 한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입니다.

 

현재 경찰은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A씨와 B씨의 구체적인 학대 경위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정확히 어떻게 진행될지는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밝혀지겠지만, 이번 사건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부모의 권위와 폭력은 자녀의 안전과 행복을 위협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아직 사건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법적으로 적절한 처벌과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훈육 방식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