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팀으로부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어요. 분데스리가 명문 중의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시즌이나 뛰며, 특히 이번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우승 멤버로까지 이름을 올렸던 김민재인데, 구단은 그를 매각 리스트에 올리고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해요.
이번 보도는 바이에른 뮌헨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이에른 앤 저머니’가 독일 유력지 ‘빌트’에서 활동하는 토비 알트셰플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알려졌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바이에른으로부터 이번 여름 팀을 떠나도 된다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에요. 이 소식은 에릭 다이어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되기 이전에 나온 내용이고요. 김민재가 떠난 후에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를 데려와서 그 자리를 메우려는 계획이 잡혀 있다고 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이적료예요. 바이에른이 김민재에게 책정한 가격은 3000만 유로에서 3500만 유로(약 468억~546억 원) 정도라고 해요. 이건 당초 그가 나폴리에서 이적할 때 지불된 5000만 유로(약 780억 원)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라, 바이에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김민재를 내보내려 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요? 바이에른 내부적으로는 김민재가 그동안 보여준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바이에른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전하면서, 김민재에게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활약에 실망감이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방출할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네요.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이 오면 팀을 떠나는 것에 크게 반대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는 얘기도 함께 전해졌어요.
사실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전혀 달랐어요. 2022-23 시즌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뽑혔고, 유럽 전역에서 탑클래스 수비수로 인정받았거든요.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그런 평가를 받았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였어요. 그래서 바이에른도 큰 기대를 안고 김민재를 영입한 거고요.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온 이후 거의 쉴 틈 없이 경기를 치렀고, 국가대표 일정까지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됐어요. 특히 긴 이동 거리와 짧은 회복 시간은 분명히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는 부상과 폼 저하로 이어졌죠.
투헬 감독 시절 초반엔 확실한 주전으로 기용됐지만, 2024년 초에 열린 아시안컵에서의 체력 소모 이후 점점 입지가 줄었고, 결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게 됐어요. 그래도 이번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꾸준히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어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은 채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를 뛰었고, 결국 2월에는 한계에 도달해 스스로 휴식을 요청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팀 사정상 그의 휴식은 오래 가지 못했어요. 3월 A매치 기간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시즌 아웃되고, 백업 자원인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골절로 쓰러지면서 김민재는 다시 경기장에 나서야 했어요. 고통을 참아가며 시즌 막판까지 투혼을 보여준 김민재는 결국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은 그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고 매각 리스트에 올린 거예요. 그리고는 그 자리를 채울 새로운 수비수로 요나탄 타를 낙점했다고 해요. 타는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 핵심 멤버였고, 여러 해외 빅클럽들의 관심도 받고 있는 선수예요. 하지만 독일 내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바이에른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해요.
한편 바이에른 내부 소식에 밝은 폴크는, 다이어가 이번 여름 AS 모나코로 이적하면서 바이에른의 수비진이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수비 강화가 필수적이고,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바이에른 내부적으로도 요나탄 타 같은 강력한 수비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거죠.
또 다른 매체인 '바바리안 풋볼'도 김민재에 대해 조명했는데요. 그들은 김민재가 1년차 시절보다 2년차에 성적이 떨어졌고, 이번 시즌엔 확실히 지쳐 있었다고 평가했어요. 그러면서 “그의 고통스러운 출전이 의미가 있었을까?”라는 다소 냉정한 문장을 남겼어요. 축구가 현실적인 세계라는 걸 다시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죠.
그래도 이 매체는 김민재가 항상 진심으로 경기를 임했다는 점은 기억할 거라고 했어요. 김민재의 마지막이 바이에른에서 이렇게 끝날 것 같다는 예감과 함께, 그의 부재가 그리울 거라고도 했어요. 김민재가 가진 경험과 실력은 여전히 유럽에서 상위권이라는 평가도 덧붙였고요.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여전히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어요.
바이에른은 또 다른 영입 대상으로 요시프 스타니시치 같은 젊은 수비수들도 고려하고 있다고 해요. 세대교체와 동시에 수비라인 리빌딩을 준비 중인 셈이죠. 반면 김민재는 또다시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 거고요.
사실 김민재의 경우에는 본인의 능력에 의심을 품을 이유는 없어요. 문제는 팀의 사정, 일정의 과중함, 그리고 부상이라는 외부 요인들이 그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줬다는 거죠. 게다가 유럽 명문 구단들은 선수들의 헌신이나 태도보다는 냉정한 수치와 성과로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도 어쩌면 축구계에선 흔한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 김민재가 어떤 팀으로 가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의 커리어는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단단해질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분명 그의 진정성과 실력을 알아주는 팀이 있을 거고, 새로운 팀에서 다시 주전으로 자리 잡아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바이에른에서의 마지막이 아쉽긴 하지만, 그가 보여준 모든 노력과 헌신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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