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하나가 오랜 친구이자 절친이었던 고(故) 이희철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꿈에서도 친구를 만나 깊은 그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렇게 꿈에도 안 나오더니 어제 이거 보고 그리워했다고. 어쩜 그렇게 생일 맞춰 꿈에 나타나서는 이렇게 새벽부터 오열하게 만드는지... 일찍도 깨운다." 유하나는 이렇게 글을 남기며 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말없이 한참 눈 마주치고, 그렇게 슬픈 모습으로 가냐. 어쨌거나 넌 그렇게 또 내 생일에 서프라이즈를 하는구나. 생일 아침부터 울면서 깨우네. 울다가 웃다가... 진짜 하여튼 대단해, 이희철. 그래도 봐서 좋았어. 보고 싶어."라고 덧붙이며 그리움을 참지 못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하나와 이희철이 함께한 즐거운 순간들이 담겨 있었고,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먹함을 느꼈다.
사실 이희철이 세상을 떠난 지도 꽤 시간이 흘렀지만, 유하나에게 그는 여전히 가까이에 있는 친구였다.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긴 세월을 함께해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이별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듯했다. 특히나 유하나는 이희철이 생전에 늘 유쾌하고 따뜻했던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누구에게나 먼저 손 내밀 줄 알았고, 친구들을 챙기기에 바빴던 사람이었다.
지난 1월 7일, 이희철은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그는 포토그래퍼 출신 인플루언서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걸그룹 클라씨의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하며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고, 유명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고, 유하나 역시 믿기 힘든 현실에 망연자실했다.
유하나는 비보를 접한 직후, "23년 동안 말도 안 되는 농담으로 전화하고, 만나면 장난치고, 그러다 결론은 늘 잘 살자, 오래 살자 했잖아..."라며 그의 부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우정은 남달랐다.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니라 서로의 인생을 함께 고민하고, 힘들 땐 기대고, 기쁠 땐 함께 웃었던 사이였다.
이희철의 장례식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빈자리를 안타까워했다. 평소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그곳을 찾은 이들의 눈물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그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연예계 동료들, 친구들,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팬들까지 모두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유하나는 장례식 내내 말을 잇지 못했고, 한동안 SNS에도 글을 올리지 않으며 그를 애도했다.
시간이 흘러도 그리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희철이 생전에 남긴 사진들, 그가 했던 농담들, 함께했던 순간들이 하나하나 떠오를 때마다 유하나는 가슴 한구석이 저려왔다. 그러다 보니 생일이 다가올 때면 더욱 그를 떠올리게 됐다. 생일이면 늘 축하해 주던 친구였기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의 존재를 느꼈던 것이다. 비록 현실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꿈에서라도 찾아와 준 것이 반가우면서도 슬펐다.
사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특별한 인연으로 얽힌 사이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수도 있었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때로는 다투기도 했고,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다시 만나 웃으며 풀어갔다. 그렇게 유하나에게 이희철은 가족 같은 친구였다.
이제는 그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간이지만, 여전히 그의 빈자리는 크다. 유하나는 가끔 혼자 그의 SNS를 찾아가기도 하고, 예전 메시지를 다시 읽으며 그리움을 달래기도 한다. 때로는 "이건 꼭 너한테 보여줬어야 했는데!" 싶은 일들을 마주할 때면, 그에게 전화를 걸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그는 여전히 유하나의 삶 속에 살아 있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그리움도 옅어진다고 말하지만, 때로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깊게 남는 이들이 있다. 이희철은 유하나에게 그런 사람이었다. 생일날, 꿈에서라도 찾아와줬던 그를 보며 유하나는 다시 한번 그의 존재를 느꼈다. 그리고 그리움 속에서도, 언젠가 다시 만나 웃으며 이야기할 날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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