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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국민 아버지'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최수종에게 물려준다

by niceharu 2025. 3. 26.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이 14년 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배우 최불암에서 최수종으로 진행자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밥상'은 지난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전국 곳곳을 다니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음식이라는 창을 통해 풀어내 온 프로그램이다. 최불암은 그동안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한 끼 식사 속에 담긴 문화와 역사,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전달해 왔다. 이제 그 바통을 최수종이 이어받는다.

 

 

제작진은 이번 진행자 교체에 대해 "최불암 선생님이 물려준 따뜻한 밥상을 이제 최수종 씨가 새롭게 빛내줄 것"이라며, 단순한 MC 교체를 넘어 ‘밥상의 대물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과거를 품고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이라는 것이다.

 

최불암은 14년 동안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오면서, 한국인의 식탁이 단순한 먹거리의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서와 공동체의 따뜻함을 전하는 매개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밥상의 이야기를 이제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자 한다"며 "우리 고유의 깊고 진한 맛을 최수종 씨가 잘 이어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최수종이 새로운 진행자로 합류하면서, 프로그램은 기존의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최수종에 대해 "국민 남편, 국민 아들, 국민 형, 국민 오빠라는 친근한 이미지가 있다"며, "그만의 따뜻한 감성과 친근한 분위기로 시청자들과 함께 밥상을 차리는 정겨운 친구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실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이 지난 14년 동안 사랑받아온 이유는 단순한 요리 소개를 넘어서, 한 끼 식사가 가진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다른 음식 문화,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하며, 한국인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제 최수종이 새롭게 이끌어나갈 '한국인의 밥상'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그는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서 따뜻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가 진행자로 나서는 만큼, 프로그램의 분위기도 더욱 부드럽고 따뜻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새로운 맛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최수종 씨와 함께하는 여정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불암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면, 그의 헌신과 열정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매주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직접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그 속에서 음식을 통해 삶의 가치를 전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의 진심 어린 태도와 따뜻한 말투는 프로그램의 상징과도 같았다. 제작진은 "그분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수종이 진행을 맡은 후 첫 방송이 될 '한국인의 밥상' 700회는 오는 4월 1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700회라는 의미 있는 숫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만큼, 더욱 특별한 방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방송계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한 사람이 같은 프로그램을 이끌어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다큐멘터리 성격이 강한 교양 프로그램에서는 더욱 드문 일이다. 그런 점에서 최불암의 14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국인의 밥상이 곧 그의 밥상이라 할 만큼 깊은 애정을 쏟아온 시간이었다.

 

이제 바통을 이어받은 최수종이 그 역할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면서도, 기존 프로그램이 갖고 있던 정서와 가치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 결국 '한국인의 밥상'은 한 사람이 만드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국인의 삶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최불암이 남긴 유산을 최수종이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그리고 그 속에서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밥상'이 변함없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