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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북한 ICMB 도발 안보리 논의 또 빈손 결론 이르지 못하고 마쳐

by niceharu 2023. 7. 14.

북한 ICMB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대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한·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가와 북·중·러가 각자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대립시키며 회의는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공개회의에는 안보리 비이사국으로서 한국과 북한 대사도 참석했습니다. 북한 대표가 안보리 회의에 직접 참여하여 발언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안보리

 

회의에서는 한·미·일을 포함한 서방국가와 북·중·러가 대북 규탄 성명이나 결의안 채택을 위한 논의를 벌였으나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북한 대사는 발언에서 ICBM 발사가 이웃 국가들의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한국 대사는 이를 반박하며 "안보리 권위를 훼손하는 한 회원국의 선전행위"라고 비판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대리 대사도 "우리는 모두 북한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대응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안보리 차원에서 대북 규탄 성명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옹호하며 반대의 입장을 취했습니다. 중국 대사는 "중국은 한반도에서 특정 국가의 반복적인 전략무기 전개와 군사적 압력 증대에 우려한다"고 주장하였고, 러시아 대사도 "러시아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군사 활동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