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일본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 다시 허용 합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EU는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U-일본 공동성명에는 "EU는 과학적 증거에 기반하여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투명한 협력을 환영한다"고 언급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또한 7월 4일 IAEA의 종합보고서 발표를 환영한다"고 명시되었습니다.

 

하지만 EU 집행위는 별도의 보도자료에서 "규제는 완전히 해제되었으나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특히 오염된 냉각수 방류 지역 주변의 어패류, 수산물 및 해조류를 포함한 이러한 제품에는 삼중수소 및 방사능 핵종의 존재 여부가 모니터링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가 모든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규제가 해제되면 EU는 후쿠시마현 생선, 버섯, 미야기현의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자체) 식품을 수입할 때 이전에 요구되던 방사능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또한, 다른 현에서도 식품의 산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전에 EU는 2021년 10월에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하여 재배한 버섯에 대해서만 산지 증명서 제출 의무를 일부 폐지한 바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EU의 결정에 대해 "재해 복구를 크게 뒷받침하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며 해당 결정이 "확고한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