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코요태 신지가 무대 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SBS의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신지와 김종민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신지는 '불후의 명곡'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2008년 종민과 솔로 활동을 준비할 때였습니다. 그러던 중 동료 가수와 듀엣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리허설까지 잘 끝냈지만 생방송 직전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라며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발이 안 떨어져서 '연습이 부족했나?'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생방송 중에 손이 미친 듯이 떨리더군요. 당시 저를 담당했던 카메라 감독님도 놀랐고, 카메라 옆에서 날 바라보던 눈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라며 이런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신지는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실신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신지는 "이후 기억이 없었습니다."라며 "당시 무대 영상이 공개된 후 '사시나무처럼 떤다'는 글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모든 사람들이 조롱한다는 생각에 3년 동안 밖에 나오지 못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제 키에 비해 44kg까지 살이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습니다.
특히 신지는 "아직도 무대에 올라가면 목소리가 다 나오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신지는 '복면가왕' 출연 제의를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 "'복면가왕' 피디님이 제가 출연하는 게 평생 소원이라고 하더군요."라며 "당시 '내가 뭐라고 여기까지 찾아와서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화 날 가면을 썼는데도 앞을 보지 못하고 바닥만 보고 노래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배려해주었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를 지켜본 이지혜도 "공감한다"라고 말하며 스스로도 눈물을 훔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지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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