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을 접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의 제작보고회에서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는 9월 27일 개봉 예정인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배우 하정우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역을 연기하고, 임시완이 '손기정'의 제자로 1947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서윤복' 역을 맡았습니다. 유명한 감독인 강제규가 약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입니다.
'1947 보스톤'은 영화의 출연 배우 중 한 명인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았습니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운전한 사실이 밝혀져 자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자숙 기간 이후에 영화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강제규 감독은 이에 대해 "배성우 씨의 문제는 개인적으로 속상하고 안타깝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며 "이 상황을 처음 접했을 때 후반작업을 하면서 과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나 역시 버거웠고 힘들었습니다."라고 당시의 감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분량을 편집할 수 없었던 상황과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강 감독은 "주변 의견을 많이 듣고 작업하면서 곰곰이 생각했던 점은 1947년에 실제로 있었던 그분들의 삶과 업적이 이 영화를 통해 충분히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정한 사건으로 인해 그분들의 이야기가 변형되거나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래서 이 작품이 주고자 했던 방향과 목표를 충실히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그분들을 기리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편집도 그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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