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윤석열 대통령 지지' 백골단, 논란 일자 "도열 시위 일정 잠정 중단"

by niceharu 2025. 1. 9.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20대와 30대 청년들로 구성된 '반공청년단'이 공식 출범 이후 첫 외부 일정을 취소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반공청년단'은 자신들의 조직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그의 체포를 막기 위해 만든 단체라고 주장했지만, 공식 출범 이후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상당한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이들의 활동에 대한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반공청년단은 첫 외부 일정이었던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의 도열 시위를 취소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인 '백골단'은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대통령 체포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를 잠정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원래 시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려 했지만, 외부 비판 여론이 급증하자 활동을 자제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백골단’이라는 이름은 과거 1980~1990년대 학내 시위 진압을 위해 만들어졌던 조직과 연결되면서, 그 자체로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백골단은 과거 학내 시위자들과 시위 군중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배치된 사복 경찰관들이었던 조직으로, 독재 시대의 권위적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1991년, 명지대에서 발생한 강경대 씨 사망 사건은 백골단의 폭력적 성향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례로, 이 사건을 기억하는 이들 사이에서 백골단은 그 자체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공청년단은 백골단이라는 이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절차를 따르기보다는 힘 있는 사람이 이기는 현실을 반영해 강한 이미지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소장은 백골단이란 이름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반공청년단의 출범 이후 이들 조직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반공청년단이 폭력적인 단체로 프레이밍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일부에서는 이들을 '프락치 단체'로 간주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대통령의 체포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겠다는 의도를 밝혔지만, 그 활동이 폭력적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크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가 위치한 한남동 일대에서는 이미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관련된 정치적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사이의 충돌 가능성은 커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경찰과 경호처 등 공권력 간의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의 몽니로 경찰과 경호처 등 공권력 간에 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있고, 무엇보다도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하는 국민들 사이의 대립이 격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김민전 의원은 여당의 국회의원이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는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홍보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며, "백골단이 어떤 의미를 가진 단체인지 모르냐"는 비판을 가했습니다. 실제로, 백골단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매우 민감한 단어로,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도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정치적 판단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판단이 국민의 분열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공청년단의 활동에 대한 비판은 그들의 출범 기자회견 이후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은 이 단체가 특정 정치적 목적을 위해 폭력적인 방식으로 활동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 내에서도 이러한 단체의 활동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공청년단이 주장하는 대로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체포 반대가 그들의 주요 목표라 할지라도, 그들의 활동 방식이 사회에 불안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결국, 반공청년단의 활동이 자칫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폭력적인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는 그들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보아야 할 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슈에 민감한 시기에 등장한 이 단체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그들이 과연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치적 주장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