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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전남 순창군 팔덕면, 포크레인 사고 손목절단 60대, 8시간 만에 240㎞ 수원 아주대병원 이송

by niceharu 2024. 10. 8.

순창에서 포크레인 작업 중에 큰 사고가 발생했어요. 60대 남성 A씨가 포크레인을 몰고 하천 정비 작업을 하던 중, 4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죠. 사고 후 A씨는 손목이 절단되고, 정강이 부분도 심하게 다쳤다고 해요. 처음에는 순창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기 위해 급하게 구급대가 출동했고, 원광대병원에 연락을 취했지만 이곳에서 수술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구급대는 서둘러 다른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전남대병원으로 A씨를 이송하게 되었는데, 막상 전남대병원에 도착해보니 다른 응급환자가 많아 의료진이 A씨의 수술을 바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요. 이렇게 시간이 지체되는 동안 A씨는 응급처치만 받으며 대기했어요. 결국, 전남대병원에서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어, A씨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야 했어요. 이때 광주소방안전본부 헬기가 동원되어 A씨는 전주에 있는 수병원으로 다시 이송되었죠.

 

하지만 전주 수병원에서도 A씨의 상태가 워낙 심각해서, 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해요. 이러는 동안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A씨의 상태는 점점 더 위급해졌을 겁니다. 결국, A씨는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결정되었어요. 수원까지는 약 240km나 떨어져 있는데, 그만큼 가까운 지역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어려웠다는 이야기죠.

 

이 사고는 단순히 개인의 불행을 넘어, 의료체계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사건이에요. 응급상황에서 환자가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하게 수술을 받지 못하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죠. 특히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데, 이번 사건은 그런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어요.

 

사실, 지방에 있는 병원에서는 전문적인 응급수술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그 때문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에게 맞는 병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환자는 그 시간을 고스란히 견뎌야 하죠. 특히나 중증 외상 환자의 경우, 빠른 대응이 필요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그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어요.

 

이 사고를 겪은 A씨의 경우에도, 사고 직후 손목이 절단되는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속한 수술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순창에서부터 시작해서 전남대병원, 전주 수병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원 아주대병원까지 이송되는 과정에서 무려 8시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동안 A씨의 몸 상태가 더 악화됐을 수도 있고, 다행히도 생명을 잃지 않았지만, 환자의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거예요.

 

이런 상황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특히 지방에 있는 병원들이 중증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환자들이 더 먼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반복되곤 하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면 환자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질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에서도 중증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이 필요해요. 특히 응급상황에서 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병원 간의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죠. 이번 사고에서처럼 여러 병원을 거치며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응급환자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어요. 또, 병원이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신속히 결정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해요.

 

이번 사고는 환자 개인의 고통을 넘어, 우리 사회의 의료체계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특히 지방 의료 시스템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사례로, 앞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와 정책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들이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으면,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을 거예요.

 

A씨는 이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에요. 손목이 절단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렸기 때문에 손목을 복구하는 수술이 성공할지는 아직 불확실해요. 그러나 중요한 건,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