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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전북 전주시 장동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전기차 불 화재 사고, "차량 2420대 있었다", 인명 피해는 없어

by niceharu 2024. 10. 9.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는 10월 9일 새벽 3시쯤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났습니다.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기아 니로 전기차가 갑작스럽게 불길에 휩싸인 건데요, 화재가 발생한 지하주차장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불이 난 차량은 심하게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차장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특수진압차 등 장비 34대와 소방대원 84명을 현장에 급파해 불을 진압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절반 이상이 불에 탔고 주차된 다른 차들에도 영향을 미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해요.

 

불이 났을 당시 지하 4층 주차장에는 약 454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아파트 전체로는 2,42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던 만큼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하 4층에 있던 차량들 중 일부는 연기와 열기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이 난 전기차는 전날 저녁부터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차 화재의 경우, 충전 중일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올해 8월에도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난 적이 있었죠. 그때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가 더 크게 번졌고, 결국 주민 800여 명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 차량 화재와는 조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진압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전기차에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는데, 이 배터리가 고온에 노출되거나 과열되면 화재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폭주 현상은 한 번 시작되면 쉽게 진압되지 않고, 불길이 진압된 후에도 재발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소방 당국도 이번 화재가 발생한 차량을 지상으로 옮겨 수조에 담가 두는 방법으로 추가 발화를 방지했습니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이렇게 물에 담가 두는 이유는 배터리 내부의 발열을 지속적으로 식히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불길을 잡는 것만으로는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충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완전히 식을 때까지 물속에 담가 두는 방식이 안전하다고 해요. 이번 화재에서도 불이 완전히 진압된 후에도 차량을 물에 담가 두는 방식으로 처리했죠.

 

이처럼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친환경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여러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화재를 예방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사용자들은 몇 가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먼저, 전기차를 충전할 때는 가급적 주차장이 아닌 외부 공간에서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주차장에서 충전해야 한다면, 반드시 충전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충전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충전 중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즉시 충전을 중단하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주차 관리 당국에서도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차장 내에 소화기를 비치하거나, 화재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프링클러 같은 소방 설비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화재 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기차가 더 널리 보급됨에 따라 이러한 안전 문제에 대한 대비책도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파트 같은 대규모 주거시설에서는 한 번의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리 당국과 주민들이 함께 협력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차는 미래의 교통 수단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위험 요소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제조사, 정부, 사용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전기차의 편리함과 함께 안전성도 높아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주 전기차 화재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도 전기차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더 나은 안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