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테무·쉬인 폰케이스서 발암물질 기준치 252배 초과 검출

서울시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매우 충격적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들이 국내 안전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의 농도는 국내 기준치를 최대 252배 초과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이 크게 우려됩니다.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8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중 16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검사에 포함된 제품은 위생용품 46건, 화장품 35건, 식품 용기 66건, 의류 및 일상용품 137건 등 다양합니다. 그 결과, 여러 제품에서 발암물질 및 유해 화학물질이 국내 안전 기준을 넘어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휴대폰 케이스에서 발견된 유해 물질입니다. 서울시는 쉬인과 테무에서 판매된 일부 휴대폰 케이스 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총함유량이 국내 기준치를 최대 252배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이는 생식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이를 인체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물질입니다. 특히 휴대폰 케이스는 사용자의 피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이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심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출된 납의 양도 문제입니다. 이 납은 휴대폰 케이스에서 최대 1.5배 초과된 농도로 나타났습니다. 납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금속으로,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건강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휴대폰 케이스와 같이 피부와 자주 접촉하는 제품에서 납이 검출된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외에도 화장품, 의류, 식품 용기 등에서 발견된 유해 물질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예를 들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눈썹 틴트 2개 제품에서 메탄올이 국내 기준치를 18배 초과해 검출되었습니다. 메탄올은 피부나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심각한 경우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또 다른 화장품에서는 납이 검출되었으며, 그 농도는 국내 기준치를 2배 초과한 수준이었습니다. 화장품에서의 납 검출도 매우 위험한데, 이는 피부에 지속적으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죽 제품에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된 가죽 제품들에서 '6가 크로뮴'이 검출되었는데, 이 물질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물질(그룹 1)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6가 크로뮴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며, 장기적인 노출이 이루어질 경우 호흡기 손상이나 암 발생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죽 제품을 구매할 때에도 유해 물질이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욕실화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총함유량이 국내 기준치를 142.8배 초과했으며, 이 외에도 납이 최대 3.1배 초과된 제품이 있었습니다. 욕실화는 발에 직접 닿는 제품으로, 피부와의 접촉이 빈번하여 유해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이처럼 발암물질이나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 용기에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식품 용기 2개 제품에서는 총용출량(4% 초산)이 국내 기준치를 최대 4.5배 초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 용기는 우리가 음식을 담고 보관하는 용기인데, 유해 물질이 용출되면 그 물질이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해외직구로 식품 용기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들의 판매 중지를 요청할 예정이며,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소비자들이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해외직구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서는 1392건을 검사하고 89건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을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그 중 화장품이 41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번 검사는 그에 비해 더 광범위한 범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직구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물질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소비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제품들 중에서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해외 판매자들도 국내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소비자들도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유해 물질 검사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결론적으로, 해외직구 제품에서 검출된 유해 물질들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케이스와 같은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은 소비자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