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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국민의힘 친윤계 친한계 모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확정…윤 탄핵 어려워

by niceharu 2024. 12. 5.

국민의힘은 최근 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이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5일 밤늦게까지 진행된 비상 의원총회에서는 탄핵소추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다수였고, 이를 공식적으로 당론으로 채택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를 확정했다"고 언급하며, 본회의에서의 표결 방식은 이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6개 야당은 4일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그 후, 이날 새벽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보고되었고, 국회법에 따라 탄핵안은 보고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재적의원 300명 기준으로 가결을 위해서는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현재 야권이 확보한 의석 수가 192석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반대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사실상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탄핵소추안에 대한 정치적 득실을 면밀히 따져보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특히, 한동훈 대표와 당내 주요 인사들은 이번 탄핵 국면에서 야당이 주도하는 정치적 압박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탄핵과 관련된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만약 대통령 탄핵이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면, 야권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수혜를 볼 가능성을 우려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대표 측의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원하는 탄핵 열차에 국민의힘이 올라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탄핵에 반대하는 쪽으로 굳어져 있으며, 친윤계와 친한계 모두 대통령 탄핵이 야당에게 유리한 정치적 환경을 조성할 뿐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탄핵 소추안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대통령 하야와 조기 대선이 불가피해질 경우, 여당이 정치적 부담을 크게 지게 된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친윤계의 재선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이 가결될 경우, 60일 이내에 대선이 치러지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여당 후보가 승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 어부지리를 안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친한계 의원들은 탈당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당내 대다수는 여전히 탄핵 반대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수용, 거국내각 구성,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논의 등이 제안되었습니다. 이는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은 "특검을 받아들이더라도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야당이 주도하는 무리한 탄핵은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특검을 통해 시간을 벌고 국면을 전환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현실적인 대응책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혼란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탄핵 반대와 함께 거국내각 구성 및 중임제 개헌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헌정이 다시 중단되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당은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당내 결속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통령 탈당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렸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친윤계와 친한계 사이에는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대통령이 탈당하면 여당은 곧바로 소수당으로 전락하게 되고, 국정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친한계는 "탈당을 통해 당이 재정비되고 비상 국면을 전환할 여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당내 의견은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선택할 카드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탄핵 반대라는 명확한 당론이 채택되었지만, 향후 야당과의 협상에서 어떤 양보를 통해 정치적 위기를 타개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탄핵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피하면서도 당의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적 위기를 넘기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내부 결속을 다지고, 정치적 전략을 재정비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탄핵을 둘러싼 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당의 미래와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의힘은 정치적 대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그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향후 한국 정치의 큰 이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