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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충남 서천 2살 딸 폭행 사망 사건, 6개월간 유기…20대 아빠 구속

by niceharu 2025. 2. 16.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충남 서천에서 두 살배기 딸을 숨지게 하고 무려 6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한 친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친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친모 B씨 역시 남편과 함께 아이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참담합니다. 지난해 9월 초, A씨는 자신의 두 살배기 딸을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아이의 복부 등을 주먹으로 때렸고, 결국 아이는 사망했습니다. 이후 A씨는 아내 B씨와 함께 시신을 베란다 다용도실 내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방치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범행이 세상에 드러난 건 한참 후였습니다.

 

사실 어린이집에서도 아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아이는 지난해 7월까지 어린이집에 다녔지만, 이후 갑자기 퇴소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겁니다. 어린이집 원장들은 계속해서 아이의 행방을 확인하려 했지만 부모에게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고, 결국 이상함을 느껴 신고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13일, 서천군이 경찰에 신고했고, 같은 날 오후 8시 5분쯤 경찰은 서천읍 주거지에서 부부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이 집을 수색하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베란다 다용도실에서 발견된 아이의 시신은 이미 심하게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아이를 숨지게 하고도 장례를 치르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6개월이나 방치했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이가 울고 보채서 주먹을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아이가 숨지자 당황한 나머지 아내와 함께 베란다에 시신을 유기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명으로는 도저히 이 끔찍한 범죄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A씨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부부 모두 무직 상태로, 기초생활 수급 생계급여와 장애인 연금 등을 받아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생계 유지조차 어려운 상태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해도, 어린 생명을 무참히 짓밟고 방치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더욱 가슴이 아픈 것은 이 부부에게 돌이 채 되지 않은 아기가 한 명 더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아기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라고 하는데, 다행히 무사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이 아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한편,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은 내일 부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부부를 상대로 보다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부모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저버린 이들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가족의 비극으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보호해야 할 부모가 오히려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학대 사건이 적발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어린이집 원장들의 신고가 없었다면 더 오랫동안 묻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회는 더 적극적으로 아동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취약 계층 부모들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절실합니다. 경제적 어려움, 정신적 문제 등으로 인해 양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가정이 많습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학대의 위험에 더욱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부모 교육 프로그램 확대, 아동 보호 시스템 강화, 조기 개입 시스템 마련 등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모가 아이를 학대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정책들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학대받는 아이들이 보다 빠르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정부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사건의 모든 진실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아이의 안전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