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해상서 어선 침몰 선박 금성호…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못 찾아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은 8일 오전,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일어났고, 제주해양경찰서는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9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밤샘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해경은 함정과 어선 46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해 12시간 동안 집중 수색을 벌였고, 조명탄 177발을 쏘아 야간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해상에서는 해수유동 예측에 따라 수색 구역을 28㎞×19㎞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였으나, 아쉽게도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9일 오전 6시부터 수색 구역을 확대하여 37㎞×19㎞로 넓히고, 주간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수색에 동원된 인력은 400여 명에 달하고, 함정과 어선 53척, 항공기 9대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해경, 군, 소방, 경찰, 제주도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도보와 드론을 이용한 해안가 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해경과 해군은 수중 수색도 계획하고 있으며, 기상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수중 수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북동풍이 시속 8~10m로 불고 있고, 파고는 1.5m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더하는 상황입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은 약 87m로, 선체가 침몰한 지점은 처음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약 370m 떨어져 있습니다. 어망이 선체와 연결되어 있어 수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135금성호는 부산 선적의 대형 선망 어선으로, 사고 당시 선장 배모(58)씨를 포함해 총 27명이 승선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선원 중 12명이 실종됐고, 15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선단선인 103금성호와 12금성호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이 구조 작업에는 선단선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 중 6명이 한국인, 9명이 인도네시아인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 선원 두 명인 주모(56)씨와 한모(53)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금성호는 첫 번째 하역 작업을 마친 후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 갑작스럽게 복원력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복원력을 잃은 원인으로는 선박이 하역 작업 중 불안정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 금성호는 어망과 선체가 연결된 상태로 침몰했기 때문에 수색 작업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실종된 선원들의 가족들은 큰 불안감과 걱정을 안고 있으며, 실종자들의 신속한 구조를 위한 간절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해경과 관련 기관들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구조 당시 매우 힘든 상황에 있었지만, 다행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생명의 위기를 넘기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선박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일깨우고 있습니다. 선박의 복원력과 안전 상태, 특히 하역 작업 중 선박의 안전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선망 어선은 그 크기와 작업 방식으로 인해 위험 요소가 많은데, 이에 대한 안전 규정과 점검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의 기상은 다소 거친 상태로, 북동풍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날씨와 기상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며, 실종자를 찾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해경과 구조대는 실종자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해수 유동 예측과 각종 수색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드론과 수중 수색 장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해경은 실종자들의 안전한 구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모든 구조 작업이 끝날 때까지 수색은 계속될 예정이며,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선박 사고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게 되었고, 앞으로 선박 안전을 강화하고, 더욱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선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안전 대책과 대형 선박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