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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김문기 아들 증인 출석 이재명과 여러번 전화 증언

by niceharu 2023. 7. 15.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열린 재판에서, 이재명 대표의 선거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고(故) 김문기 전(前)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의 아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당시 김문기씨와의 인사관계를 부정하고 허위 사실을 공표하여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재명

 

서울중앙지법 형사 34부(재판장 강규태)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김문기씨의 아들에게 "김씨의 아버지가 성남시장(이재명 대표)으로부터 업무 관련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증인이나 가족에게 언급했는지"라고 물었습니다. 김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그런 얘기를 자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식사 중이나 저녁이 늦은 시간, 주말에도 방 안에서 전화를 받았으며 (어머니가) '누구냐'고 물으면 성남시장이라고 말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씨의 아들은 또한 "아버지가 이재명 대표로부터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김씨의 아들이 법정에서 증언한 것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을 때 김씨를 알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김문기씨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하여 2021년 12월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 대표가 김씨를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씨의 아들은 이날 재판에서 "저는 '왜 이 대표가 김씨를 알지 못하는지'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자충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자충수는 바둑 용어로, 본인의 행동이 결국에는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재명

 

김씨의 아들은 덧붙여 "아버지가 계속해서 이재명(당시 성남시장)씨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때) 성남시청에 들어가서 보고를 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2015년 1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문기씨가 함께 갔던 호주 출장과 관련하여 김씨의 아들은 "출장 직후는 아니지만 이재명씨와 낚시도 하고 여러 차례 보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라며 "호주 출장이라고 꼭 말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성남시장이랑 골프도 쳤다'고 말했습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했지만 김씨의 아들이 법정에서 증언한 사실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