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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다낭에서 붙잡았다, 한인마트서 가방 훔치기도

by niceharu 2023. 9. 11.

'대전 신협 강도사건' 용의자가 베트남에서 검거되었습니다. 이 용의자는 도박 중독으로 인한 빚 문제로 은행에서 돈을 빼앗아 해외로 도주한 사건으로, 현지에서 카지노 칩 200만원 상당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다낭에서 붙잡았다, 한인마트서 가방 훔치기도
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다낭에서 붙잡았다, 한인마트서 가방 훔치기도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의 한 신협에 침입하여 3900만원을 훔친 A씨(47)는 베트남 현지에서 검거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대전 경찰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55분(현지 시각)에 베트남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잠복 중이던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다낭 현지 교민의 제보로 시작되었습니다. 대전서부경찰서에 "전단에 있는 남성을 본 것 같다"는 제보 전화가 왔고, 이를 받은 현지 경찰 주재관은 카지노의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용의자임을 확인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베트남 대사관 직원은 A씨가 다시 카지노에 들어올 것으로 판단하고, 주변에서 잠복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3시간 30분 뒤, A씨를 발견하고 현지 경찰과 협력하여 그를 검거했습니다.

 

검거 시점에서 A씨는 카지노 칩 200만원 상당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숙소에서는 한화 20만원 상당의 베트남 돈이 발견되었습니다. A씨는 다낭에서 절도를 저질렀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CCTV에 그를 담은 영상에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가방(지갑)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서도 A씨에 대한 절도 사건이 접수되어 용의자를 추적 중이었습니다. 검거 시, A씨는 자신의 대전 신협 강도사건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다낭에서 붙잡았다, 한인마트서 가방 훔치기도
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다낭에서 붙잡았다, 한인마트서 가방 훔치기도

 

A씨는 지난달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다낭으로 출국하면서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현지에서 시내에 나오지 않다가 4~5일 전부터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박 중독으로 인한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나왔지만, 현지인의 주의를 끌어 결국 검거당했습니다.

 

대전경찰청과 대전서부경찰서는 A씨를 추적하는 동안 그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고 생활 반경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현지 공안에 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한인 교민회 등에 수배 전단을 배포함으로써 A씨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대전경찰청은 베트남 공안과 협의하여 A씨를 국내로 송환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경찰은 "A씨의 해외 도피를 조기에 검거한 것은 베트남 공안과의 협력과 현지 교민의 제보 덕분이었습니다. 검거 시 A씨의 수중에는 약 250만원 정도가 있었으며, 훔친 돈을 모두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다낭에서 붙잡았다, 한인마트서 가방 훔치기도
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다낭에서 붙잡았다, 한인마트서 가방 훔치기도

 

A씨의 범행은 대전 지역에서 큰 충격을 일으켰으며, 대한민국 정부와 베트남 당국 간의 협력 노력이 결과를 거두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도박 중독의 심각성과 범죄로 인한 현금 빼앗기, 그리고 도피의 복잡한 과정을 드러냅니다.

 

대전 신협 강도사건의 용의자로부터 훔친 현금이 해외 도박장에서 모두 탕진되었다는 사실은 도박 중독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트남 현지 경찰과 현지 교민의 민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현지 교민의 주의 깊은 관찰과 신고, 그리고 현지 경찰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용의자 검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와 베트남 당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범죄 퇴치와 도박 중독 예방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해 도박 중독과 범죄의 연관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이에 대한 예방과 교육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