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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회 줄거리 리뷰, 시청률 5.6%로 출발

by niceharu 2024. 10. 12.

MBC의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가 10월 11일 첫 방송부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이 드라마는 ‘내 딸이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충격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주인공 장태수(한석규)는 딸 하빈(채원빈)이 살인사건과 얽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회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5.6%, 수도권 5.5%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엔딩에서 태수가 딸이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짙은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이처럼 긴장감을 쌓아가다 후반부에 감정이 폭발하는 방식으로 전개돼, 앞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할 것 같은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가족 속에서 갈등하는 태수

장태수는 뛰어난 프로파일러로서 범죄를 해결하는 데 능하지만, 가정에서는 한없이 서툰 아빠로 그려집니다. 그는 아내 윤지수(오연수)가 세상을 떠난 후 딸 하빈을 홀로 키워왔어요. 하지만 일에 치여 딸과의 관계는 소원해졌고,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에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어요.

 

태수는 하빈이 학원을 그만두고 독서실도 등록하지 않은 채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하빈을 의심하고, 그 의심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하빈은 청소년들과 도난당한 핸드폰을 두고 실랑이를 벌였고, 이 사건을 통해 딸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에 빠지게 돼요. 태수는 하빈의 가방에서 의문의 핸드폰을 발견하고, 하빈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하빈은 “왜, 내가 훔친 핸드폰일까 봐?”라고 날카롭게 반응하며 태수와의 관계가 더욱 틀어집니다.

 

태수는 결국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하빈이 정말로 죄가 없었다는 걸 알게 돼요. 하지만 그때는 이미 딸에게 상처를 준 뒤였죠. 이 상황에서 태수는 죽은 아내 지수의 환영을 떠올리며 마음의 고통을 느낍니다. 아내는 "범죄자의 마음은 잘 읽으면서 왜 애 마음은 몰라?"라며 태수를 비난합니다. 이 장면은 태수가 자신의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대해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며, 감정적인 무게감을 더합니다.

 

수상한 살인 사건과 얽힌 하빈

이런 와중에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태수는 본청으로 복귀하기 전에 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건을 맡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하빈이 수학여행을 간다고 거짓말한 채 행방이 묘연해집니다. 태수는 하빈이 가출했다고 생각하고 위치 조회를 요청하는데, 놀랍게도 딸이 마지막으로 있던 위치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사건 현장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여기서부터 태수는 엄청난 혼란에 빠집니다. "얘가 왜 여기에?"라는 태수의 당황한 말은 상황의 심각성을 더욱 고조시키죠.

 

태수는 하빈이 사건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결국 혈흔 검사를 통해 딸이 피해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왜 하빈이 그곳에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요. 그때 병원에서 딸이 고의적으로 차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태수는 점점 더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하빈이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한 건 아닌지, 더 나아가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품게 됩니다.

 

부녀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

1회의 마지막 장면에서 태수와 하빈의 대치는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딸을 바라보는 아빠의 혼란스러운 눈빛, 그리고 그 눈빛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하빈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어요. 딸을 믿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과 그 믿음을 저버릴 수 없는 의심이 교차하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하빈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는 계속해서 긴장감을 조성했고, 앞으로 부녀 간의 심리적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몰입감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

‘이친자’에서 한석규는 특유의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을 강하게 끌어들였습니다. 그의 캐릭터 태수는 외적으로는 냉철한 프로파일러이지만, 내적으로는 딸에 대한 사랑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잡한 인물입니다. 한석규는 이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특히 엔딩에서 딸에게 내뱉는 한숨과 혼란스러운 눈빛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역시 한석규다"라는 반응이 나올 만했어요.

 

딸 하빈 역을 맡은 채원빈 역시 미스터리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그녀의 차가운 태도와 의심스러운 행동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하빈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지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태수와 하빈이 서로에게 어떤 감정을 드러내고, 이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기대됩니다.

 

또한, 오연수는 죽은 아내 윤지수로 등장해 짧은 장면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그녀는 태수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죄책감과 상실감을 대변하며 극의 감정적 깊이를 더해줬습니다. 이 외에도 한예리와 노재원이 연기하는 범죄행동분석팀원들 역시 강렬한 개성을 보여주며 이야기에 다채로움을 더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

‘이친자’는 첫 방송부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 특히 한석규의 연기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잘 살려냈고, 딸 하빈을 둘러싼 비밀과 태수의 심리적 갈등이 어떻게 풀려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태수가 딸을 의심하면서도 보호하려는 부성애와 딸이 숨기고 있는 진실이 어떻게 충돌할지,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친자’는 1회의 강렬한 엔딩으로 이미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앞으로 이어질 사건들과 부녀 관계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90분으로 확대 편성된 2회는 10월 1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니, 앞으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