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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또 불거진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 "대한민국 주장은 안 간다"는데

by niceharu 2025. 5. 30.

손흥민 선수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어요. 사실 이 이야기가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죠. 이미 2023년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럽 스타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던 시기, 손흥민 선수도 그 대상 중 하나로 언급됐었거든요. 당시엔 손흥민 본인이 직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내비치면서 이적설이 잦아들었지만,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예요.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이 5월 30일(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은 상황이라고 해요. 이 보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토트넘 구단이 이제는 손흥민이라는 레전드를 ‘현금화’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는 부분이에요. 쉽게 말해서, 팀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주장인 손흥민 선수를 이적시키고 그 대가로 받은 이적료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거죠.

사실 팬 입장에서는 꽤나 충격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손흥민은 단순히 팀의 에이스를 넘어서,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인물이잖아요. 그는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2023-2024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고, 모든 대회 통틀어 46경기에서 11골 12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어요. 특히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죠. 비록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기여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그런데 사우디 측에서는 손흥민을 매우 탐내는 분위기예요.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곧 알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 대체자로 손흥민을 지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어요. 호날두처럼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를 데려오려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의도는 명확해요. 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글로벌 팬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죠. 특히 동아시아 시장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니까, 사우디 리그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마케팅 카드가 없을 수도 있어요.

게다가 리버풀의 간판 스타인 무함마드 살라흐에게도 사우디 구단들이 거액을 제시했지만, 살라흐는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선택하면서 그 가능성이 사라졌고, 그 대체 타깃으로 손흥민이 떠오른 거예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 사우디가 얼마나 손흥민을 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죠.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요. 지난 1월에는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단과의 신뢰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내부에서는 손흥민 이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게 더 선의 보도 내용이에요. 이는 단순히 선수 본인의 의지나 구단의 애정만으로는 이적 여부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죠. 특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이번 시즌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서 대형 보강 자금을 마련하려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요.

물론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만큼, 손흥민 입장에서도 유럽 최고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욕심은 여전히 클 거예요. 실제로 유로파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상황에서,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이 남을 거라는 예측도 많았죠. 하지만 돈이라는 현실적인 요소 앞에서 축구계의 모든 가정은 불확실해져요. 특히 사우디가 제시하는 이적료와 연봉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라면, 구단과 선수 모두가 흔들릴 수밖에 없죠.

생각해보면, 손흥민의 이번 시즌은 통계만 놓고 보면 예전보다 살짝 아쉬운 성적이에요.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넘기지 못한 건 2015-2016 시즌 이후 처음이니까요. 하지만 이는 그가 팀에서 맡은 역할 변화와도 관련이 있어요. 이번 시즌 손흥민은 윙어뿐 아니라 중앙 공격수로도 자주 기용되면서 공격보다 플레이메이킹에 더 신경 써야 했고, 그 결과 어시스트 숫자는 더 늘어났어요. 12개의 도움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죠. 팀 전체의 경기 운영에 관여한 부분까지 보면, 단순한 득점 수치로 폄하하기 어려운 시즌이었어요.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점은 팬들과의 관계예요.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영웅' 같은 존재예요.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은 물론이고, 프로페셔널한 태도, 겸손한 성격, 팀을 위한 헌신까지 갖춘 보기 드문 선수죠. 그런 손흥민을 보내는 건 단순히 선수 한 명을 파는 게 아니라, 구단 이미지와 정체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이에요. 그래서인지 일부 팬들 사이에선 “지금이 아니라면 다시는 손흥민 같은 선수 못 얻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손흥민 개인의 커리어를 생각해볼 필요도 있어요.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지금, 그의 선택은 단지 소속팀만이 아니라 축구 인생 전체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이 될 수 있어요. 사우디 리그로 이적하면 경쟁 수준은 낮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신체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고, 은퇴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벌 수 있죠. 또 어마어마한 연봉이 따라오는 만큼, 가족과 미래를 생각하는 입장에선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은 유럽에서 통하는 선수고, 유럽 무대에서 아직 더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가 남아 있다고 보는 시선도 많아요.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그 여정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죠. 손흥민이 지금까지 보여준 커리어는 도전의 연속이었고, 그런 점에서 사우디행은 어쩌면 성격에 맞지 않는 결정일 수도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손흥민 본인의 선택이에요. 팬들은 남기를 바라겠지만, 현실적인 요소들을 고려해봤을 때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고, 조심스럽게 말해 이번 여름은 손흥민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어요.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지만, 그래도 유럽에서 조금만 더 오래, 높은 무대에서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고 싶다는 게 많은 팬들의 솔직한 마음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