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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서울 6학년 여교사 폭행 부모 태도 바꿔 용서 구할것.. 인천에서도 여교사 폭행

by niceharu 2023. 7. 21.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공립 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 B군이 여교사 A씨를 무차별 폭행하여 전치 3주 상해를 입힌 사건에 대한 후속 개발이 있었습니다.

 

피해 여교사

 

B군은 다른 교사 2명에게도 폭언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며, 이로 인해 교사들은 교권보호위원회에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교권보호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에 나왔지만 교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무력한 상태에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바뀌기를 바라며" 울먹였습니다.

 

B군의 부모는 처음에는 뻔뻔한 태도로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는 말을 부인했으나, 이후 밤사이 태도를 바꿔 "아이가 반성하고 있고 A씨에게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탄원서를 작성하여 B군의 부모가 폭행 이후 어떠한 사과나 연락도 없었고, 오히려 학교에 전화하여 "우리 애 탓만은 아니다. 선생님도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교사

 

현재 B군에 대한 교권보호위원회의 처분 결과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며, 교사들이 B군의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는 현재까지 2200개 이상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의 초등학교 사례에서는 A 교사가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23일 오후 12시 40분쯤 교실에서 학생 B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B양은 평소에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병행하는 수업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B양은 A 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강제로 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양은 다른 학생들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자 A 교사가 주의를 주자마자 폭행이 발생했습니다.

 

A 교사는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간 B양으로부터 지속적인 언어와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머리카락을 잡히는 일이 반복되어 목 부위 통증이 심해지고, 얼굴과 팔, 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자주 생기기도 했다고 설명되었습니다.

 

피해 여교사

 

교사는 계속된 폭행으로 인해 전골 4주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은 후에도 또다시 폭행을 당해, 총 6주에 걸친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A 교사는 수개월 동안 욕설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선생님을 싫어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며 교사를 탓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이달 초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B양에게 출석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B양이 출석정지를 거쳐 여름 방학을 마치고 8월 중 학교로 돌아와도 교내 특수교사는 A 교사뿐이어서 분리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