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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서초 교사 학부모 4명에게 시달려 올해 10배 더 힘들다

by niceharu 2023. 7. 21.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A교사가 생전 동료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던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서초교사추모

 

지난 20일,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이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하여 "해당 초등학교와 관련해서 선생님 두 분의 제보를 받았다"며 "A교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학년 담임을 맡았다. 연속해서 같은 학년을 맡으며 수월한 면이 있는데 A교사가 동료 교사에게 '올해는 작년보다 10배 더 힘든 것 같아요'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초교사추모

 

장대진 수석부위원장은 이어 "학생에 따라 다르겠지만 왜 작년보다 10배 더 힘들었다고 이런 말을 동료 교사들에게 했을까,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또 다른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며 "이러한 사안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장대진 수석부위원장은 "해당 학급의 약 4명의 학생들이 생활지도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으며 "4명 중 한 학생과 다른 학생 간의 학교폭력과 다툼 문제로 인해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교무실에서 A교사에게 강하게 민원을 제기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초교사추모

 

한편, A교사의 유족은 지난 18일에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측은 본인이 원했기 때문에 1학년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주장하였으나, 실제로는 경험이 많은 교사를 배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업무 스트레스와 민원 등으로 인해 (1학년 담임을) 새내기 교사에게 맡기는 것은 엄청난 갑질에 던져진 것"이라고 말하며 관계 당국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