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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순천 여학생 여고생 살인 사건' 범인 박대성, 본인 찜닭집 식당 주방서 흉기 챙겨 나왔다

by niceharu 2024. 10. 1.

전남 순천에서 벌어진 10대 여학생 살인 사건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30세 남성 박대성은 일면식도 없는 17세 여학생 A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의 잔인성과 무차별적인 성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 도로에서 A 양을 흉기로 공격한 뒤 도주했습니다. A 양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아버지의 약을 사러 나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친구를 잠깐 만나고 돌아가던 중 피살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대성과 A 양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대성은 올해 순천으로 이주해 음식점을 운영하던 중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일, 그는 가게에서 소주 4병을 마신 후 주방에서 흉기를 챙겨 나왔으며, 이 장면은 가게 밖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그는 흉기를 들고 A 양을 약 800미터 정도 뒤쫓아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 양은 세 차례나 흉기에 찔렸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과다 출혈로 인해 6시간 만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범행 후 박대성은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흉기를 버리고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행인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체포된 박대성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소주 4병을 마시고 나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신과 피해자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혐의는 인정했으나, 사건 당시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경찰에게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4일 박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박대성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묻지마 살인'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는지, 혹은 약한 여학생을 노린 범행이었는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한,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박대성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그의 신상정보는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29일까지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순천시는 사건이 발생한 조례동 도로변에 피해자를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29일부터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이 2000명이 넘었습니다. 분향소는 오는 3일까지 운영될 계획입니다.

 

이번 사건은 특히나 피해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범행의 동기나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건이 더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