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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의정부 코인노래방서 부둥켜안은 중년 남녀…자세히보니 성행위 충격

by niceharu 2025. 3. 8.

경기도 의정부에서 무인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5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소처럼 영업을 마친 뒤 집에서 CCTV를 통해 가게 상황을 확인하던 중, 한 손님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시간은 새벽 1시 15분경, 이미 노래방 영업시간이 끝난 뒤였다. 전화한 손님은 "노래방에 지갑을 두고 왔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원격으로 문을 열어줬고, CCTV를 통해 손님이 지갑을 찾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한 후 다시 문을 잠갔다. 그런데 다음 날 CCTV를 돌려보던 A씨는 예상치 못한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처음 CCTV를 확인했을 때는 단순히 전화한 손님이 나가는 것만 보려고 했지만, 그 과정에서 매장 안쪽 큰 방에 중년 남녀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CCTV 영상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봤고, 그제야 두 사람이 저지른 황당한 행각을 알게 됐다.

 

이 남녀는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노래방을 이용하고 있었다. 처음 40분 동안은 별다른 문제 없이 노래만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한 사람이 노래방 밖으로 나가더니 술과 안줏거리를 사들고 들어왔다. 이 노래방은 청소년들도 이용하는 곳이라 주류 반입이 금지되어 있었고, 곳곳에 ‘외부 음식 반입 금지’, ‘주류 반입 금지’ 안내문까지 붙어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술을 마시며 추가로 40분을 더 결제하고 노래방을 이용했다.

 

A씨는 CCTV를 지켜보면서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해 불쾌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술을 마시던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더니 결국 성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A씨는 이 장면을 확인하는 순간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고 한다.

 

“CCTV를 돌려보는데 검은 물체가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노숙인이 들어와 잠을 자나 싶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이 사람들이 그냥 껴안고 있는 게 아니라 성행위를 하고 있던 거예요. 노래를 다 부르고서도 한참을 붙어 있더라고요.”

 

더 충격적인 것은 이들이 무려 180분 동안 노래방을 점거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원래는 80분 이용 요금을 내고 들어왔지만, 영업이 끝난 뒤에도 나가지 않고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노래방 영업이 종료되면서 불이 꺼졌는데도 이들은 개의치 않았다. 서로를 껴안고 애정행각을 이어가더니 결국 격한 성행위까지 이어졌다. 노래방 로비에는 실시간으로 CCTV 화면이 송출되는데, 이들의 행각이 그대로 녹화되면서 모든 것이 기록으로 남았다.

 

문제는 이들이 현금으로 결제했기 때문에 신원을 특정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카드 결제를 했다면 결제 내역을 조회할 수도 있었겠지만, 현금 결제라 잡아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결국 A씨는 직접 현상수배 전단을 만들어 매장에 2주간 붙여 놓기도 했지만, 끝내 두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씨는 이 일을 두고 더욱 화가 난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젊은 친구들이 혈기 왕성한 나이에 실수로 그랬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분들은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잖아요. 모텔을 가면 될 일을 왜 굳이 코인노래방에서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게다가 여긴 청소년들도 오는 공간인데, 학생들이 이용하는 노래방에서 그런 짓을 했다는 게 너무 괘씸해요.”

 

이들의 문제 행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영업시간이 끝나 자동문이 닫히자, 강제로 문을 열고 나가면서 문이 고장 나버렸다. A씨는 수리 비용까지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손해를 입었다.

 

“이 사람들 때문에 자동문이 망가져서 수리비가 들었어요. 영업이 끝났으면 조용히 나가면 될 것을 강제로 문을 열다니... 정말 어이가 없어요.”

 

A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노래방 운영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고 한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코인노래방은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처럼 통제되지 않는 손님들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주류 반입과 흡연 문제도 심각하고, 일부 손님들은 기계를 발로 차거나 벽에 낙서를 하는 등 시설을 훼손하기도 한다. 거기에 이번 사건처럼 도를 넘는 행위까지 벌어지면서 A씨는 무인 운영 방식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됐다.

 

결국 A씨는 CCTV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직접 매장을 방문해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현금 결제 손님들에게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무엇보다도 이용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라고 말한다.

 

“제가 모든 손님들을 감시할 수는 없잖아요. 기본적인 상식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무인이라고 해도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의가 있잖아요. 제발 상식적인 선에서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A씨는 다시 한번 무인 가게 운영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아무리 방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도, 일부 몰지각한 손님들은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A씨는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다른 무인 업주들도 경각심을 갖고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라도 두 사람이 다시 노래방을 찾는다면, A씨는 꼭 직접 얼굴을 보고 강력하게 항의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신원을 특정할 방법이 없어 그저 답답할 뿐이다.

 

코인노래방은 편리한 시설이지만, 이런 문제들이 반복된다면 결국 무인 운영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고객들의 기본적인 매너와 규칙 준수가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