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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원희룡 장관 오송 지하차도 현장 길막 논란

by niceharu 2023. 7. 19.

청주 오송 지하 차도에서 발생한 호우로 인한 침수 사고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원희룡장관

 

원 장관은 현장 브리핑을 진행하기 위해 미소를 머금고 청청한 모습으로 공무원 간부들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그는 사고 현장 앞 도로 한가운데에 멈춰 자리를 잡고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위해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원 장관이 도로를 막고 서 있는 동안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한 견인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누군가가 "잠깐 좀 비켜 달라"고 외치면서도 원 장관은 "짧게 하고"라며 비키지 않았습니다.

 

멀리서 "조금만 피해 달라", "잠시만, 견인차 들어온다는데" 등 여러 목소리가 들리지만, 원 장관은 결연하게 준비한 말을 이어갔습니다.

 

원희룡장관

 

약 20초 정도가 지난 후 견인차가 지나가게 되자야 원 장관은 발언을 멈추고 한쪽으로 비켜섰고, 견인차가 지나갔을 때 곧바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영상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20초면 갇힌 사람들에게는 생사가 엇갈리는 긴 시간이지만, 원 장관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저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뒤에서 견인차가 오는지 알 수 없었다. 또한,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현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인터뷰는) 짧게' 하자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