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배우 김수미(75·본명 김영옥) 씨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수미 씨는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으로 인한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으며, 향년 75세의 나이로 많은 사람들의 곁을 떠났습니다.
김수미 씨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사근동에 있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6호실에 마련되었고, 유가족으로는 아들 정명호 씨, 며느리 서효림 씨, 그리고 딸 정주리 씨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조문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으며, ‘국민 MC’ 유재석 씨도 생전 절친했던 김수미 씨를 위해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습니다.
김수미 씨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1980년대부터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네 역할로 20년 이상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영화,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활약했고, 특히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마파도’, ‘맨발의 기봉이’ 같은 영화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드라마 ‘수사반장’, ‘안녕, 프란체스카’, ‘언니는 살아있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변함없이 팬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연기 활동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김수미 씨는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보여주었고, 음식 솜씨로도 자주 주목받았습니다. 다수의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식의 맛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간장게장, 김치 등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가로서도 입지를 다졌습니다. 김수미 씨는 요리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유머와 생활의 지혜를 전달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김수미 씨는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지난 4월까지 연극 ‘친정엄마’ 무대에 서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에는 피로 누적으로 입원하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었고, 8월에는 홈쇼핑 방송에서 손 떨림과 어눌한 말투를 보여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김수미 씨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팬들은 물론 많은 연예계 동료들도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수미 씨의 발인은 27일 오전 11시에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으로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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