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특별검사 박영수 대장동 50억 클럽 딸 아내 압수수색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8일) 박 전 특검의 가족에 대한 강제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 오전 박 전 특검의 딸과 아내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했습니다.

 

검찰은 딸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받은 자금 등 약 25억 원 상당의 이익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검찰은 딸이 받은 자금의 규모와 성격을 조사하고, 박 전 특검에게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화천대유에서 약 6천만 원의 연봉을 받았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회사로부터 11억 원을 빌렸고, 2021년에는 화천대유의 아파트를 절반 가격에 분양받아 약 8억 원의 이익을 얻었습니다.

 

검찰은 딸이 얻은 이익이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약속받은 50억 원의 일부로 볼 수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압수수색 대상으로는 박 전 특검이 소속된 법무법인 변호사의 주거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박 전 특검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자금 3억 원과 관련한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려고 합니다.

 

이전에는 박 전 특검이 민간업자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아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