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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축구선수 이상민 음주운전 전력으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제외

by niceharu 2023. 7. 18.

이상민(성남 FC) 선수가 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축구선수 이상민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이상민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어긋나는 선수를 선발한 점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행정 체계 정비를 통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은 2020년 5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3경기를 더 뛴 후에야 뒤늦게 구단에 보고하며 사태가 알려졌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상민에게 공식 경기 1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4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KFA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제17조에는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그 형이 확정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상민은 2023년 8월 4일까지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었으나, 잘못된 절차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대표팀 명단 발표 이후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결국 규정에 따라 이상민 발탁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이상민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까지 연령별 대표팀에도 발탁되었으며, 이는 허술한 선수 관리 체계의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황선홍 감독

 

KFA는 "K리그2는 리그 소식과 선수 관련 정보가 상대적으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해당 사실을 알지 못하고 2021년 첫 선발 시에도 관련 규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고 속사정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해 협회가 관련 절차 처리에 대해 미숙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대표팀 선발 전에 징계 이력을 확인하거나, 서약서를 제출하거나, 프로축구연맹이 표준계약서 제공 시 문제 경력을 체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후에도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표팀이 불완전한 전력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명단 제출이 이미 마감되었으며, 부상을 포함한 불가피한 사유가 아닌 한 교체는 불가능하며, KFA의 잘못된 행정으로 인한 교체는 OCA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대표팀의 선수 관리 체계의 문제점과 미숙한 절차에 대해 직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KFA는 강조했습니다. 또한, 황선홍 감독이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주의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