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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 착수 원인 및 관리 책임 규명 조사 진행 예정

by niceharu 2023. 7. 18.

경찰이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하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의 원인과 관리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

 

충북경찰청은 송영호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 수사본부를 구성하였으며, 88명의 수사관들이 파견되었습니다. 충북경찰 관계자는 "구조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구조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의혹없는 철저한 수사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먼저 홍수 경보에도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궁평2 지하차도와 관련하여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와 기관들의 보고 체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금강홍수통제소와 지방자치단체인 도청·시청·구청 등이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는 미호강의 제방 관리가 참사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근 주민들은 붕괴된 제방이 처음부터 부실하게 공사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장 장찬교씨는 사고 발생 직전에 제방 공사의 문제점을 감리단장에게 항의하였으며, 신고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

 

지하차도와 제방 관리 등의 소홀함이 확인된 경우, 이를 담당하는 기관 관계자들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실종자 수색 및 배수 작업 완료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가 발생한 경우 경북경찰청이 경무관급 간부를 팀장으로 임명하고 68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