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홍준표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상황에서 골프를 즐긴 논란에 대해 "부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기자 여러분들이나 눈높이에 맞게 질문하세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윤재옥 의원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골프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선 홍 시장은 "대구시에 비상근무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트집 잡지 마세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십수년간 내가 지켜온 원칙입니다.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 시비 걸지 마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홍 시장은 "내가 어제오늘 그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그걸 가져와서 트집을 잡았다고 벌레무리처럼 쳐들어와 무슨 짓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공무원들이 개인 활동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라며 "기자분들도 주말에 나오라고 하면 그냥 나오시나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용차를 주말에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 활동을 할 때는 관용차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의 차를 이용합니다"라며 "권위주의적인 시대정신으로, 그런 식으로 질문을 하십니까. 타락한 말을 하지 마세요"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골프를 치는 동안 실시간으로 수해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상황 보고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대구시에서 그런 상황 자체가 없었습니다"라며 "골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야 보고서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쓸데없이 트집을 잡은 것 때문에 벌레무리처럼 달려들어서 나는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사람인가요"라며 "나는 그런 처신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홍 시장은 이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주말 개인 일정은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 그건 철저한 프라이버시"라며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의 공직자들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구에서 발생한 수해 인명사고는 13일부터 출입이 제한된 팔거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무단으로 하천변에 들어가 빠진 60대의 사고"라며 "당시에는 큰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당시 대구시는 전 직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지 않았고 재난안전실 직원들만 별도로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라며 "그렇게 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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