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백예린이 자신이 부른 곡 ‘0310’이 표절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백예린은 하성운이 부른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의 OST '왓 아 위(What Are We)'를 듣고 자신의 곡 ‘0310’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표절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며 "내 곡이 마음에 들면 먼저 나한테 물어봐"라고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 발언은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대중은 두 곡을 비교하며 논란을 이어갔다. 일부 팬들은 두 곡의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백예린의 주장에 동의했고, 반면 다른 사람들은 표절을 논하기에는 과한 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예린의 발언은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후 ‘왓 아 위’의 작곡가 whyminsu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이후 여러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았고, 이를 통해 현재 상황을 알게 되었다며 먼저 사과의 말을 전했다. whyminsu는 "불편하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도, 자신이 '왓 아 위'를 작업하면서 백예린의 '0310'을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백예린의 곡을 참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두 곡을 세밀하게 분석해 본 결과, 멜로디나 코드 진행에서 동일한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멜로디의 구조를 자세히 살펴봤을 때 두 곡이 명백히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신인 작곡가로서 이런 표절 의혹은 매우 무겁고 두려운 낙인"이라며, 자신이 백예린의 곡을 베껴서 작업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whyminsu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도 공개했다. 그는 '왓 아 위'와 '0310'의 코드, 멜로디, 진행 등을 분석한 악보를 공개하며 표절 의혹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러한 그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대중은 여전히 두 곡의 유사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양측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백예린의 발언을 시작으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단순한 표절 의혹을 넘어, 음악계 전반의 표절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들어 여러 가수들이 자신의 곡이 표절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음악 창작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중음악에서 흔히 사용되는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가 많아지면서, 유사성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표절로 단정 짓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표절이란 무엇일까? 음악에서의 표절은 일반적으로 다른 곡의 멜로디, 코드 진행, 리듬 등을 무단으로 가져와 자신의 곡에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음악은 그 자체로 한정된 음계와 코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멜로디나 코드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많은 곡들이 유사한 코드나 멜로디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표절을 판단하는 기준도 모호하다. 법적으로는 주로 '실질적 유사성'이라는 기준을 적용한다. 이는 두 곡이 청취자에게 얼마나 유사하게 들리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어서, 법정 다툼이 이어질 경우에도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백예린과 whyminsu의 논란도 이런 복잡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백예린이 자신의 곡이 표절당했다고 주장한 것은 곡의 감정선이나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whyminsu는 음악적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두 곡이 명백히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 차이는 음악 창작자들 사이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논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결국 이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두 곡의 유사성을 놓고 전문가들이 심도 깊은 분석을 내릴 수도 있고, 대중의 판단에 맡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음악 창작자들에게 자신들의 작업물에 대한 책임과 타인의 작품에 대한 존중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표절 문제는 음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오래된 문제다. 그동안 수많은 사례들이 있어왔지만, 그중에서도 이번 논란은 특히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는 백예린이 가진 영향력과 그녀의 음악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단순한 표절 시비를 넘어, 창작의 경계에 대한 더 큰 논의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번 논란을 통해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업물에 대해 한층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특히 많은 곡들이 비슷한 코드나 멜로디를 공유하는 현대 음악에서는 의도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유사성을 염두에 두고, 더 철저한 검토와 확인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대중들도 표절 문제에 대해 보다 성숙한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정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유사성만으로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백예린과 whyminsu 양측 모두 음악적 창작자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을 가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튜버 쯔양, 3개월만 복귀 선언 "44kg까지 빠져…방송 정말 하고 싶다" (14) | 2024.10.05 |
---|---|
'지옥에서 온 판사' 최고 시청률 13.1% '상승세', 악마 박신혜, 김재영에 꼬리 잡혔다 (0) | 2024.10.05 |
유럽연합 EU,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 관세 부과한다 (2) | 2024.10.04 |
'순천 10대 여학생 여고생 살인 사건' 살해 범인 박대성 공황장애 주장…경찰, 계획적 범죄 정황 확인 (2) | 2024.10.04 |
'2006년생 진태호 선수 원더골' 프로축구 전북, ACL2서 무앙통 4-1 완파…2연승 (2) | 2024.10.03 |